(활동펼치기) 우리는 함께,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7/01/25
우리는 함께,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공지요정 윤하와 공지를 들어주는 22회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들)
일주일만에 모인 활동가들은 모두 한주간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정 문제로 모임에 처음 참석해주시는 활동가 분들이 많았던 날이라 조금 더 정다운 분위기였는데요,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는 활동가들과 한 주를 너무나도 별 일 없이 보내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다는 활동가들까지 다들 다양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세번째 세미나를 진행하는 자원활동가 가비)
근황 토크 이후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갖고, 활동가 가비가 준비한 인권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장애”를 규정하는 것은 그 상태를 장애로 만드는 사회라는 점, 따라서 우리는 ‘장애’를 그 자체로 남아있게 두기 보다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비가 활동가로서 진행했던 여러 활동들의 후기를 듣고, 우리는 세상을 아주 조금이라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한 번 갖게 되었습니다.
가비의 세미나가 끝나고서 우리는 영화 <발렌타인 로드>를 보고 난 후의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혐오범죄의 가해자인 브랜든을 위한 “세이브 브랜든” 운동에 대해 분노하거나, 피해자였던 주인공 래티샤(라토냐,래리)의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혐오범죄에 대한 생각, 비단 범죄가 아니더라도 차별받는 이들에 대한 혐오가 어떤 상처를 주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세번째 세미나 '정상성' 읽기자료)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이어진 세미나는 장애와 여성주의에 대한 글을 함께 읽으며, “규정”과 “경계”를 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상”이라는 것은 어떻게 “비정상”을 만들어내는지, 또 그 “비정상”적인 존재들은 어떻게 또 서로 다른 “비정상”을 경계 짓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1월 17일에 진행된 인권세미나는 밤 11시를 넘겨 마쳤고, 자원활동가들은 여러 고민거리와 생각거리들을 가지고 해산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의미 있는 세미나들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