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한 발짝 떨어져서 세미나 평가하기, 팀 짜기!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8/02/27
2월 14일 수요일에는 훈훈한 <생활 나누기>에 이어 <인권세미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설을 앞둔 시점이었지만 많은 활동가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활동가 분들께서 영화제 사무실 근처 영천시장에서 사온 떡볶이와 회무침이 빛을 발해 역대급으로 맛있는 생활나누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진1) 옥희가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2) 승님이 자진해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
또한, 이 날에는 <인권세미나 평가>가 이루어졌는데요, 이제까지 진행되었던 총 5번의 세미나의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들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보완을 하기 위한 평가입니다. 크게 의견을 나눠 보자면, 첫 번째로 세미나의 심도 있는 이야기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활동가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추가로 더 세미나를 해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 ‘작년에는 적은 사람들끼리 이야기 하니까 심도 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과 끝에 사람이 점점 줄어들어서 누가 말하면 잘 연결이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두 번째로, 더욱 적극적이고 원활한 참여의 필요성과 결석을 지양하자는 목소리에 다들 수긍했습니다. 세 번째로 시간과 관련한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냈습니다. ‘세미나의 토론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전개-평가-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는 의견이 있었고, 네 번째로, 진행과 관련한 사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영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랑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구분되지 않아 매끄럽지 않다’, ‘반대가 나오기 어려운 주제이다’, ‘문제인식은 키울 수 있으나 대안책은 없다’, ‘대안책이 굳이 없어도 소중한 시간이다’, ‘개인이면서도 단체이니까 모아지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야기가 흩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이야기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추가 자료가 제시 되는 게 좋았다’, ‘세미나에서 어떤 답이나 정답을 구하는 걸 기대하지는 않았다. 따뜻한 것을 나누는 게 좋았다.’고 좋았던 점을 말하기도 하였고, ‘더 알고 싶은게 있거나, 못 알아들어도 넘어가는게 많다. 모른다고 말하거나 질문하기 어렵다’라고 한 의견은 바로 반영이 되어 세미나 중 구글폼을 질문 받는 용도로 활용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팀 구성하기>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에는 디자인팀, 기념품팀, 수화교실, 후원홍보팀, 인권해설책자 팀 등 다양한 팀들이 있습니다. 활동가는 각 팀 중 최소 한 팀에는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됩니다. 팀에 대해 설명을 하면 활동가들이 관심이 있었던 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들 초롱초롱한 눈빛과 의지를 가지고 신청하는 게 느껴져서 저까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제까지의 걸음을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는 세미나였고, 본격적으로 영화제에 시동을 걸기 위한 밑 작업을 한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