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일시, 슬로건 공개

(소식) 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일시, 슬로건 공개

23회 서울인권영화제 일시, 장소, 슬로건, 그리고 슬로건 해제가 확정되었습니다.
6월, 광장에서 인권영화로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2018년 6월 6일(수)~9일(토) @서울 마로니에공원+지하 다목적홀

누군가에게 고요한 세상은
우리에게는 적막한 세상이다

적막은 단단한 막이 되어
끝나지 않은 외침을,
필사적인 몸부림을
가리고 가려낸다
멈춘 적 없던 소란을
존재한 적 없던 것처럼 지운다

여전히 남아있는 그날의 기억을, 그날의 진실을
잊으라 한다
삶이 깃든 나의 터전을, 나의 공간을
떠나라 한다
늘 여기 있던 나의 존재를, 나의 언어를
드러내지 말라 한다

 

여기,
기꺼이 소란이 될 움직임이 있다
바로 여기,
기어이 적막을 부수려는 소란이 있다

영원히 간직할 기억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용기로,
이 땅에 남아있겠다는 저항과
끝나지 않은 투쟁의 움직임으로,
그리고
'나'를 잃지 않고 지금을 살아내는 존재 자체로
소란이 된 우리가 있다

 

단지 소란에 머무르지 않겠다
적막을 거두는 데에 그치지 않겠다
서로 다른 소란들과 만나
광장을 채울 파동이 되겠다
수많은 중심에서 끝없이 출렁이며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되겠다

야단거리로 치부되었던 세상의 소란은
그 어떤 적막으로도 가릴 수 없는 파도가 될 것이다
마침내 모두가 소란을 마주하고 변화를 만들때까지
우리는 꿋꿋하게 요동칠 것이다

세상을 울리는 시끄러운 존재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