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데일리 울림] <더 블랙> 관객과의 대화 현장 스케치

[둘째 날 데일리 울림] <더 블랙> 관객과의 대화 현장 스케치

[그림1 : <더 블랙>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관객들이 공원 곳곳에 앉아 경청하고 있다]

23회 서울인권영화제 두 번째 날인 6월 7일! ‘국가의 이름으로’ 섹션의 ‘더 블랙’의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국가 권력의 이름으로 국정원이 저지른 선거개입을 다룬 ‘더 블랙’ 관객과의 대화 현장 속으로 가볼까요~!

[그림 2 : 관객과의 대화 진행 중. 이마리오 감독님, 환윤 자원활동가, 장진석 수어통역 선생님이 무대 쪽에 서 있다. 뒷쪽의 스크린에는 문자 통역이 나오고 있다]

‘더 블랙’ 관객과의 대화에는 작품을 만든 감독이신 이마리오 감독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마리오 감독님은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이 국정원의 주도로 일어난 부정선거와 이남종의 죽음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제작하셨다고 합니다. 관객과의 대화의 꽃은 질문과 답변 시간인데요, 첫 질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과 국정원의 변화 방향에 관한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감독님은 유죄 판결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에 대한 유죄에 그쳤을 뿐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이 덜 되는 것 같다는 대답과 국정원의 수사권 분리, 감독 기구의 설치를 말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검사 재연 장면에서 배우가 매우 고압적이고 권위적으로 나오는데, 이 연출의 의도는 무엇 인지였습니다. 감독님은 이 연출에 검사 조직의 권력과 그들 내부의 카르텔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이마리오 감독에게 국가란 무엇인가였고, 국가는 국가 질서나 국가 그 자체를 위해서보다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또 이러한 작품을 만드는데 두려움은 없었나 하는 관객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에 감독님은 작품 제작 과정에서 매우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고, 박근혜 정권에서는 제작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정권이 바뀐 후에 제작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참여하지 못한 여러분들이 후회하는 소리가 지금 여기 마로니에 공원까지 들리고 있어요! 하지만 다행인 사실은 내일도, 심지어 토요일인 9일까지도 23회 서울인권영화제는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저희 활동가들은 여러분들의 참여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현장에서 봐요! 헤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