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데일리 울림] <앨리스 죽이기> 관객과의 대화 스케치

[셋째 날 데일리 울림] <앨리스 죽이기> 관객과의 대화 스케치

[그림1 : 화창한 낮에 야외상영장에서 <앨리스 죽이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관객들이 그늘 쪽에 많이 모여있다.]

6월 8일, 23회 서울인권영화제의 셋째 날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빛과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많은 분들이 오늘도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 주셨어요. 오후 2시 48분에는 [국가의 이름으로] 섹션의 <앨리스 죽이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국가의 이름으로’ 섹션을 통해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국가라는 적막이 감추어 버린 적막을 밝히고자 합니다.



‘앨리스 죽이기’ 관객과의 대화는 인권해설을 써 주신 김종귀 변호사님과 영화를 제작하신 김상규 감독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진행으로는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다희님이, 문자통역으로는 자원활동가 지윤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에는 김현숙 선생님이 함께하셨습니다.

 

[그림2 : 야외상영장 스크린에 문자통역이 진행되고 있고, 학생들을 포함한 관객들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정말로 많은 분들이 영화를 깊게 바라보셨던 만큼, 관객과의 대화 시간 동안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가장 많은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부분은 영화 속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종북 프레임’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직접 신은미 씨의 사건을 다뤘던 김종귀 변호사님께서 이와 관련되어 말씀해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반공 이데올로기와 종북 프레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그리고 신은미 씨의 통일토크콘서트를 둘러싸고 종북 프레임이 어떻게 작용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 여러분들과 활발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국가권력에 따라 언론의 종북 프레임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또한 세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김상규 감독님께서는 앨리스 죽이기 영화 제작 과정에 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몰랐던 북한을 신은미 씨를 통해 알아보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신은미 씨와 통일 토크 콘서트를 향한 공격과 혐오들이 나타나게 되자 오히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돌아보는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은미 씨가 강제 출국 이후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면서, 반공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올해 23회 서울인권영화제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내일 토요일 영화제 마지막 날까지 계속 서울인권영화제 현장에 찾아오셔서 더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인권의 이야기를 마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서울인권영화제 파이팅~~~!!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