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Be Alright
상영정보
시놉시스
Patients in Tinskoi Neuropsychiatric Institution are deprived of the right to manage their own life and design the future as a citizen. Yulia and Katia were sent to Tinskoi. They struggle to prove that they own ‘civil capacity’, but their voices are hardly heard at court. The movie reveals how the state ‘allows’ some people the right to lead a life as a citizen, and deprives the same right to others.
감독소개

Alexander Kuznetsov
작품해설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다. 여기에서 지내길 원하지 않는다. 이 말들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율리아와 카쨔는 인간이면 누구나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오랜 투쟁을 한다. 부당함을 이야기하며 저항하기도, 그들이 말하는 시민의 모습에 자신을 구겨 넣기도, 다시 주어지게 될 기회를 마냥 기다리기도 한다.
국가는 율리아와 카쨔의 존재를 지우고, 덮어버린다. 지워진 존재는 틴스코이에만 있는 건 아니다. 지하 광화문 역사에서 5년째 부양의무제, 장애등급제 폐지를 외치는 이들이 있다. 한국에도 의사 앞에서 셈을 해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수많은 율리아와 카쨔가 있다. 1급부터 6급까지, 등급이 매겨진 이들은 많은 곳에서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보다는 장애 1급, 3급과 같은 것으로 설명된다. 시설이 아닌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자립하고 싶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국가는 탈시설 정책이랍시고 또 다른 시설들을 만들어낸다.
국가는 끊임없이 묻는다. 시민이 맞냐고. 그렇다면 증명해보라고. 우리도 묻는다. 이 문 밖으로 넘어가는 것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인권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