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강요한 이들은 자신들의 행태를 잊을지라도 침묵당한 목소리는 스스로의 존재를 잊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는 이들의 용기를 통해 사회는 계속 변화할 가능성을 갖는다. 다양성을 ‘불공정’과 ‘부정의’의 이름으로 의심하는 목소리는 계속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향한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쉼 없이 흘러 새로운 길을 닦아 ‘공정’과 ‘정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다.
[사진1 . 해가 뜨는 새벽, 바깥을 달리는 안드레아.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고 땅은 초록색 풀로 가득하다. 중간중간 전신주도 있다.]
활동가 편지
첫 안식년, 과연 잘 쉴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레고입니다.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영화제 활동 8년 9개월 만에 쉼을 위해 6개월의 시간을 가지게 됐어요. 올해 초에 영화제는 상임활동가들의 워크숍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하여 안식년 내규를 만들었지요. 안식년 제도를 처음 쓸 수 있는 사람이 제가 되었네요. 서울인권영화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