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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캐롤 만세르 다큐멘터리 6/08(금) 11:30, 6/09(토) 20:10 78'
여기 열두 명의 여성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간, 삶의 궤적을 떠올리며 현재와 먼 과거를 오간다. 태어난 곳도, 살면서 거쳐 간 공간도, 세대와 문화도, 구사하는 언어의 억양까지도 전부 다른 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가 있다. 바로 팔레스타인 전통 자수이다. 그녀들이 꿴 자수 한 땀 한 땀에 이들의 인생, 팔레스타인 사람의 정체성과 자기 존재의 증명이 담긴다. 이들은 수 놓인 천을 보며 팔레스타인을...
프랑스 마졸렌 그하프 다큐멘터리 6/06(수) 14:10, 6/08(금) 13:30 60'
매년 11월 11일, 뉴욕에서는 ‘국민을 수호하고 국방을 지키는’ 군인을 위한 퍼레이드가 열린다. 그 퍼레이드 행렬에는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14~17세의 군인들이 있다. 주니어 ROTC 생도들이다. 미 국방부인 펜타곤에 의해 조직된 JROTC는 청소년들이 ‘국가에 대한 의무’가 무엇인지 일찍부터 경험하게 한다. 학생들은 총기 사용법, 국가에 대한 충성과 헌신, 시민으로서의 봉사 정신을 배운다.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의 이면에는 국가가 무엇을...
한국 김상규 다큐멘터리 6/08(금) 13:30 77'
재미교포 신은미는 남편과 함께 ‘달나라보다도 이상한 북한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자신이 보고 느낀 북한을 생생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여행기를 쓰고, 시민단체와 함께 통일 토크쇼를 연다. “북에도 사람이 살고 있더라”, “대동강 물이 맑더라”라는 그녀의 이야기는 ‘종북 선동 표현’이 되어 곳곳에 퍼져 나간다. 보수 언론들은 통일 토크쇼를 ‘종북 콘서트’라며 왜곡 보도를 하였고 이후 극우 애국 세력들은 그녀를 종북 인사라며 강하게 규탄하기 시작한다....
한국 리슨투더시티 다큐멘터리 6/08(금) 15:00, 6/09(토) 16:00 41'
<도시목격자>는 도시에서 일어난 5가지 일들의 기록을 다시 꺼내 펼쳐 본다. <골리앗의 구조>의 일산 풍동, <모래>의 은마아파트, <두 개의 문>의 남일당, <어떤 점거>의 두리반, <우리는 오늘도>의 아현포차와 우장창창. 여기에는 투쟁하는 사람, 연대하는 사람, 혹은 자본이라는 큰 굴레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감독들은 같은 공간이지만 이전과 같지 않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알리키 사라가스 다큐멘터리 6/06(수) 17:10, 6/08(금) 15:30 87'
201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리카나의 광산에서, 경찰에게 37명의 파업 노동자가 학살당한다. 노동자들은 광산 개발권의 대가로 사회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당한 요구는 응답하지 않는 기업에게, 그들을 살해한 국가에게 짓밟힌다. 이들을 기억하며 투쟁을 이어가는 여성들이 있다. 마리카나에서 투쟁하는 투메카와 정당에 가입해 의회에서 발언권을 얻는 프림로즈. 마리카나 학살이 알려지는 성과는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노르웨이 아니켄 홀 다큐멘터리 6/07(목) 14:00, 6/08(금) 16:00 88'
 감독의 언니는 35살의 젊은 나이로 돌연사했다. 사망원인은 불명이었다. 감독은 언니의 죽음이 의심스러워 그녀가 왜 죽었는지 10년에 걸쳐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감독은 제약산업의 이면을 보게 된다. 제약회사들은 새로운 병과 그에 맞는 약을 만들어내고 승인되지 않은 효능으로 약을 홍보하는 오프 라벨 광고로 약을 유통한다. 또, 신약의 긍정적인 효과만 쓰여 있는 유령 논문을 출판한다. 그 후 제약회사는 수천 명의 판매원을 여러 병원으로 보내서 의사들이...
한국 김일란, 이혁상 다큐멘터리 6/06(수) 19:50, 6/08(금) 16:50 106'
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망루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공동정범으로 수감되었다가 출소한다. 범죄자가 되어버린 아버지로, 부상의 흔적으로, 끊이지 않는 이명과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으로, 이들은 현실이라는 큰 감옥에서 다시 망루 4층으로 소환된다. 함께했던 투쟁이지만 서로 다른 트라우마는 법정에서도, 서로에게도, 그 자신에게도 사망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고 물으며 ‘공동’정범을 분열시킨다. 망루를 짓는 작업에 서로 다른 역할을 했던...
미국 헤더 화이트, 린 장 다큐멘터리 6/06(수) 13:30, 6/08(금) 18:00 90'
중국의 전자기기 생산 공장은 멈추지 않고 돌아간다. 그곳엔 환풍기도, 창문도, 대화도 없지만, 그를 대신해 세계 최대의 생산력이 들어차 있다. 그 ‘자랑스러운’ 원동력은 가장 저렴한 재료인 발암물질, 그리고 가장 값싼 농민공. 노동자들이 오늘도 내일도 직업병으로 스러지지만, 공장은 쉼이 없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이예팅과 활동가들은 자신과 같은 직업병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하청업체에 잠입해...
한국 허철녕 다큐멘터리 6/08(금) 20:00 144'
선선한 바람이 부는 산속에서 고사리를 캔다. 흙 묻은 낡은 호미가 걸려있고 반달 모양의 장작은 이리저리 포개져 있다. 나물을 다듬는 작은 손은 주름이 자글하다. 밀양에 사는 90세 김말해의 삶은 한국의 비극적인 현대사와 함께했다.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이른 나이에 결혼했지만 남편은 보도연맹 사건으로 끌려갔다. 첫째 아들은 베트남전 참전으로 허리를 다치고, 둘째 아들과 며느리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삶의 끈을 놓지 않은 말해의 일상에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