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활동펼치기) 우리는 이곳에, 늘 여기에

2018년 10월 13일, 태풍으로 인해 한 주 연기된 부산퀴어문화축제에 서울인권영화제 역시 참여했습니다. 일정이 급하게 변경된 탓에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은 아닐까,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광장 바로 옆에서 혐오세력 측의 ‘레알 러브 축제‘가 진행된다는데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을 한아름 안고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막상 도착한 해운대는 경찰들이 줄을 지어 광장 펜스를 지키고 있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것 없이 잔잔했습니다. 부스에 도착해서 서울에서부터 싸들고 온 후원물품들을 전시하고, 핑크워싱 안내판과 동영상을 재생하고 참가자들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걱정이 무색하게 광장이 꽉 채워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부산퀴어문화축제를 기다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는 건지, 참가했던 퀴어문화축제 중 가장 날씨가 좋았어요!

(활동펼치기) 당신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울림을 통해 인사드리는 ‘승’입니다. 오늘은 비 내리는 주말인데, 글을 쓰면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어요. 저는 지난 주말에 영화제 활동가들과 함께 1020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 사전행사로 열린, 난민환영문화제 <REFUGEE WELCOME 문화제>에 다녀왔답니다.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따뜻하게 맞아주던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릴까 합니다.

(활동펼치기) 절망이랑 싸워온 우리는 이제 분노로 싸울 거야

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지윤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본가에 다녀왔어요. TV에서는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 심야토론이 방영되고 있었고, 그걸 틀어둔 거실의 공기에 숨이 막혔습니다. 당신은 알까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행진하는 저들 사이에 내가 있었다는 것을. 여름의 시청 광장을 뒤덮은 무지개 깃발이 매년 나를 견디게 한다는 것을. TV 화면을 채운 혐오발언이 나의 숨을 막히게 하고 있다는 것을.

(자원활동가 편지) 편지를 부칩니다

날이 추워지고 있어요. 다들 따스하게 잘 챙겨입고 다니시나요? 오늘 아침에는 담배를 피우려 베란다에 나가 보니 먹구름이 끼고 바람이 차가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잠시 생각했답니다. 영화제는 하반기를 맞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동안 밀린 이야기,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잘 나누고 있답니다.

 

(활동펼치기) 반딧불 상영회, 대한문 쌍용자동차 시민분향소 앞에서

8월 13일. 이날은 쌍용자동차 시민분향소에 연대 문화제가 있던 날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도 연대의 마음을 담아 반딧불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조금 늦게 도착한 대한문 앞에 먼저 도착해 있는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첫 번째로는 반가움이, 뒤이어 곳곳에 붙은 현수막과 분향소는 왜 우리가 이곳에 모였는지 확인하게 해 주었습니다.
 

(활동펼치기)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저희집 고양이는 수다쟁이입니다. 저는 한국인간어(개중에서도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만 겨우)를 할 줄 아는데 그분은 한국어도 아닌 말로 제게 뭐라고 합니다. 그래도 말이 통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는 얼굴, 꼬리가 움직이는 모습, 밥그릇 현황이나 주변 인간 상태 등 주위가 어떤지 알아차리면, “이-야-옹”하는, 인간 언어로는 짧은 몇 음절이 모든 의미를 담은 말로 다가옵니다. 어쩌면 언어는 작은 단서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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