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자원활동가 편지) 편지를 부칩니다

날이 추워지고 있어요. 다들 따스하게 잘 챙겨입고 다니시나요? 오늘 아침에는 담배를 피우려 베란다에 나가 보니 먹구름이 끼고 바람이 차가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잠시 생각했답니다. 영화제는 하반기를 맞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동안 밀린 이야기,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잘 나누고 있답니다.

 

(활동펼치기) 반딧불 상영회, 대한문 쌍용자동차 시민분향소 앞에서

8월 13일. 이날은 쌍용자동차 시민분향소에 연대 문화제가 있던 날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도 연대의 마음을 담아 반딧불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조금 늦게 도착한 대한문 앞에 먼저 도착해 있는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첫 번째로는 반가움이, 뒤이어 곳곳에 붙은 현수막과 분향소는 왜 우리가 이곳에 모였는지 확인하게 해 주었습니다.
 

(활동펼치기)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저희집 고양이는 수다쟁이입니다. 저는 한국인간어(개중에서도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만 겨우)를 할 줄 아는데 그분은 한국어도 아닌 말로 제게 뭐라고 합니다. 그래도 말이 통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는 얼굴, 꼬리가 움직이는 모습, 밥그릇 현황이나 주변 인간 상태 등 주위가 어떤지 알아차리면, “이-야-옹”하는, 인간 언어로는 짧은 몇 음절이 모든 의미를 담은 말로 다가옵니다. 어쩌면 언어는 작은 단서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원활동가편지) 다시, 서울인권영화제!

저는 얼마 전 서울인권영화제에 다시 오게 된 보경입니다. 왜 ‘다시’일까요? 제가 개인 사정으로 몇 년 동안이나 영화제 자원 활동을 쉬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제 기간이 다가오면 저는 어김없이 사무실에 가서 이것저것 돕기도 하고, 새로운 자원 활동가들과 친구가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영화제가 시작되면 현장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사전 세미나나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긴 했지만 사실상 완전히 자원 활동을 쉬었다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죠. 일단 사무실에 한 번 찾아가고, 누군가와 친해지기 시작하면 열심히 사무실에 나가서 영화제 준비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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