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제 사무실의 거실은 매일 소란합니다. 24회 상영작들의 수어통역을 촬영중이거든요. 평소에는 하얀 플라스틱 테이블이 놓인 회의장소이지만 벽에 걸린 그린스크린을 내리면 수어촬영스튜디오가 됩니다. 카메라와 조명을 설치하고 모니터를 준비하면 촬영 준비가 완료됩니다. 검은색 상의를 입은 수어통역활동가와 농인 활동가가 자리를 잡고 앉으면 촬영이 시작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고 몇 주 지난 뒤 ‘우리도 이제 만나서 회의하자’는 이야기가 그룹채팅방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순도순 모여서 회의할 생각에 신이 나 달려간 사무실에는 자막공장이 돌아가고 있었어요. 자원활동가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24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에 자막을 다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을 햇살이 따뜻한 요즘입니다. 아침저녁으로 큰 기온 차 탓에 감기에 걸리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치만 쌀쌀한 공기를 탓하며 밖에 나가지 않기엔 너무 아까운 날들이에요!! 다들 외출하실 때 겉옷 하나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
이번 울림에는 전할 소식이 많네요. 사회 곳곳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이 계속 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진1. 흑백사진. "붙어버린 발 여기 있어요"라는 제목이 연두색 글씨로 오른쪽 하단에 적힘. 한국군의 베트남민간인학살 위령비인 '빈영 위령비'가 가로로 뉘어져 있다. 앞쪽에는 향이 꽂힌 향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