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활동펼치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소통간담회

지난 4월 16일 무지개행동에서 준비한 ‘소통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소통간담회는 올해 처음 열린 자리로 무지개행동 운영위원들이 소속단체의 구성원을 만나 안부를 묻고 무지개행동의 활동에 대한 의견과 바라는 점 등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한 번에 모든 단체가 모이는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조금씩 나눠 만났어요. 처음 보는 얼굴도 있고 아는 얼굴도 있었지요. 방역수칙을 지키며 자리하느라 옆사람과의 거리는 1미터 이상 유지되어 있었지만 오프라인 회의가 오랜만인 만큼 반가웠습니다. 어떤 활동가 분은 오프라인 회의가 낯설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활동가편지] 나는 너를 통해 내가 된다 (2)

* 서울인권영화제의 상임활동가 채영과 후원활동가 윤석이 서로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

http://hrffseoul.org/ko/article/3105 에서 지난 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채영의 편지 

윤석,

지난 7년 중 가장 조용한 4월 16일을 보냈어. 눈물도, 비에 젖은 옷도, 무거운 다리도 없었어. 그런데 몸이 기억하는 건지 밤이 되니 이유 없이 몸이 붓더라. 몇 년 전 거리에서 보낸 4월 16일을 기억하듯 말이야.

[함께 나눠요] 당신의 사월, 나의 사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노란 리본을 달고, 서명을 하는 일을 가벼이 여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한 행위들이 물리적으로 가장 손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의의를 폄하하는 시선에는 좀처럼 동조하기 어렵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노란 리본을 달고, 서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영화 <당신의 사월>은 그 ‘잊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커피 공방 사장님의 이야기, 인권활동가의 이야기, 기록관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이야기.

 

[활동가 편지] 나는 너를 통해 내가 된다

* 서울인권영화제의 상임활동가 채영과 후원활동가 윤석이 서로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편지를 연재합니다. *

 

윤석의 채영 소개

현명한 사람. 건강히 살기에는 험난한 사주팔자를 달고 태어났지만, 특유의 현명함으로 울고 비틀거리면서도 ‘잘’ 살아가는 중.

채영의 윤석 소개

진지하고 열정 많은 전갈자리. 내 친구들 중 나와 가장 다른 사람. 만약 한 줄로 표현한다면,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채영의 편지 

안녕, 윤석.

많이 바쁜가 봐. 신경 쓸 일이 줄지 않고 벌어지는 현실에 지칠 만도 한데, 쉬지 않고 계속하는 것도 참 대단해.

기후정의를 위해 공부하고 활동하는 나의 친구에게, 그리고 내가 일하는 단체의 후원활동가님에게 묻고 싶어서 이 메일 문답을 요청해보았어.

[활동펼치기] 3.3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지난 달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었습니다. 자신답게 살아가는 모든 트랜스젠더들의 존재를 축하하고 이들이 마주하는 차별의 현실에 대해 사회적인 경각심을 일깨우는 국제적인 기념일이지요. 올해는 특히 특별한 날입니다. 많은 이들이 추모와 애도, 슬픔의 시간을 견디는 동시에 분노를 느끼고 저항의 의지를 다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날 정오에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특별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서 2주일 간 모은 퀴어들의 일상 사진으로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서 “트랜스젠더는 어디에나 있다. 퀴어는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죠. 광화문광장 공사로 인해 공간은 비좁았지만 우리가 함께 있음을, 어디에나, 언제나 있음을 알게 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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