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자원활동가 편지) 그저 있어 주는 것만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한 저는 심신이 고단할 때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특히 어떤 일에 타협점을 찾지 못한 날엔 더 그래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다행히 이런 제게 언제든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바로 집 앞에 개천을 따라 한강까지 쭉 이어진 산책길인데 생각을 정리하거나 무념무상으로 걷기에 좋아요.

(소식) 울림 만들기!

<그림 1. 울림 회의 중인 활동가들. 큰 테이블에 여러 명이 마주앉아 있고, 몇 명은 말하는 사람의 얼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경청하고 있다>

(활동펼치기) 페미니즘 물결 속 우리들

페미니즘 세미나를 준비해달라고 연락을 받았을 땐 사실 많이 고민했다. 내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히 밝히는 것을 우려하기도 하고, 여성학 전공은 더더욱 아니며, 페미니즘을 접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요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 누군가와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니 부담스러웠다. 특히 내가 페미니즘을 강의실이나 종이 속이 아닌 현실 속에서 접했기 때문에 지식을 많이 모를 수 있다는 점이 나를 움츠러들게 하곤 했다.

(함께 나눠요) 씨씨와 커스터머 사이에서


(씨씨에게 자유를 스틸컷: 씨씨가 타투 시술을 받기 전 침대에 누워있다. 씨씨 왼쪽에는 타투 도안인 불사조가 그려져 있다.)

2011년 6월 5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한 백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용의자는 흑인 트랜스 여성 씨씨 맥도날드로 지목 된다. 씨씨는 혐오 범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백인 남성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위로 찌른다. 하지만 언론은 이 사건을 다룰 때 트랜스 여성인 그녀를 남성으로 지목했으며, 씨씨에게 가해진 폭력이나 그녀가 자신을 방어했어야만 했던 사정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그 후 씨씨는 '트랜스 여성'이지만 남성 전용 감옥에 수감된다. 인종차별적이고 트랜스젠더 혐오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씨씨의 사건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고 이에 대응하고자 씨씨와 연대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은다. 그리고 "씨씨에게 자유를!"이라고 외치며 투쟁하기 시작한다.

(활동펼치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1월 11일 목요일, 서울인권영화제 두 번째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인권 이슈 두 가지를 찾아서 함께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이슈가 없어서 고개가 많이 끄덕여지던 시간이었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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