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자원활동가 편지) 모두들 끝까지 살아남길 바라며

안녕,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고운입니다. 오늘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들을 먹고 마시면서 그간의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어느 친구가 일하던 회사에는 여자화장실이 따로 없었다고 합니다. 공용화장실에는 쓰레기통이 없어서, 생리대를 버리지 못한 친구는 다른 유일한 여성 사원인 중년의 경리에게 물어봤다고 해요. 경리는 항상 생리대를 싸서 집으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친구가 비품으로 신청한 뚜껑 달린 쓰레기통은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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