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울림 2호](자원활동가 편지)'서울인권영화제' 라는 타이틀

일을 그만 두고 쉬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습니다. 안그래도 영화제 활동을 하고 싶었던 저는 주저없이 자원활동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서울인권영화제'라는 타이틀에서 '영화제'라는 단어가 더 눈에 띄었습니다. 
 
사무국은 높고 가파른 와우산로 중턱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한 와우산로를 올라가면서 문득 '한국에서 인권을 말하는 것'이 이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는, 어떤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한편 한국의 위태로운 인권 현실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신 활동가분들로부터 서울인권영화제는 참가자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서 참여한다는 것과 자원활동가 모두는 수평적인 관계에 속하며, 나이와 학벌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친절한(?) 설명에 활동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세상에 참 많은 활동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서울인권영화제의 자원활동가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원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울림 2호](활동펼치기)'정상성'에 대한 세미나

 ‘이런 나,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인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일상의 자연스런 고민들마저 정상성을 만들어 놓은 채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토론을 한다. 하지만 도대체 ‘정상’이란 무엇인가. ‘나’는 항상 정상이어서, 나와 다르면 비정상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일까. 비정상은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특정한 기준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표준이나 평균을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평균이라는 것은 현실에서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육안이 되어버린 그 색안경은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을 방해한다.

[울림 2호](활동펼치기)'공동체 내에서의 폭력' 세미나를 마치고

지난 해 상영됐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를 보면서, 명백한 성추행을 저지르고 ‘손녀 같아 가슴을 찔러봤다’ 말하는 정치인을 보면서 느꼈던 내 분노는 가해자들, 그리고 약자들을 보호해주지 않는 우리 사회를 향한 것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내가 당해보지 않은 이론적, 간접적으로만 아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분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성폭력은 남자가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행하는 성적 행위이며, 나는 어쨌건 남자니까.
 
인정하기 싫지만, 세미나가 끝나고 난 후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니 성폭력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고 느꼈다. 이러한 무책임한 생각은 공감, 다른 사람의 상황을 자기화 시켜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이 부족해서 하게 되는 것 같다.
 

[울림 2호](소식)서울인권영화제의 유닛을 소개합니다!-울림 유닛

올해 서울인권영화제를 준비하기 위해 활동가들이 ‘유닛’을 만들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기서 잠깐, 유닛이란? 팀 활동을 뜻합니다. 요즘 아이돌 그룹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애프터 스쿨 유닛=오렌지 캬라멜 이죠~ 지금까지 만들어진 유닛은 울림 유닛과 해외작 유닛이에요. 아마 영화제가 다가오면 더 다양하고 재미난 유닛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해외작 유닛은 울림 3호에서 자세히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 호에서는 ‘울림 유닛’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울림 2호](소식)자원활동가들의 활동 스케치~

지난 2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인권영화제 사무실에서 제20회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는 두 번째 세미나가 있었다. '성폭력'과 '공동체 내에서의 폭력'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해당되는 사례들을 가지고 조별로 토의하는 형식을 빌려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활동가들은 각자의 생각과 경험담 등을 공유하며 폭력의 맥락적 구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뒷풀이를 통해 활동가들의 친분이 두터워지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울림 1호](소식) 20회 서울인권영화제 국내작 작품 공모

20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상영 될 '삶의 서사, 인권을 담은 영화'를 공모합니다.

* 출품대상: 2014년 1월 이후 제작하여 완성된 작품(길이제한 없음)

* 접수마감: 2014년 2월16일(월) 우편소인분까지

* 출품요건: 인권을 담은 영화 

* 출품항목

[울림 1호](자원활동가 편지)우리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2015년이 밝은 지도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 참 빠르다, 하며 달력을 넘기려고 보니 달력 구석 끄트머리에 빨간 펜으로 신년 다짐을 써놓은 것이 새삼스레 다시 보였다. 동그라미에 별표까지 쳐놨건만 매일 보다 보니 어느새 당연하게 보고 넘겼던 것이었다.

달력에 쓰여 있는 나의 새해 다짐은 ‘도전’이다. 그동안 하고 싶어도, 기회가 왔어도 이런저런 핑계로 숨어왔던 것을 반성하고 새해엔 앞으로 나서보겠다고 나 스스로와 약속하자는 의미였다. 올해마저 어영부영하다 작심삼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미리 여러 가지 도전을 벌여놨었다. 덕분에 지난 1월 초엔 친구들과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났고, 미뤄왔던 일본어와 모션그래픽도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매년, 아니 매달 포기하고 말았던 다이어트 역시 다시 시작했다.

페이지

RSS - 울림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