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첫째 날 데일리 울림] 좌석

개인적인 얘기를 잠시 하자면, 제가 활동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의자 뒤 ‘사람은 누구나 VIP입니다’로부터 받았던 울림이었습니다. 이번 19회 서울인권영화제도, 내년 20회 서울인권영화제도 아니 서울인권영화제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의자 뒤편에는 항상 붙어 있겠죠? ‘사람은 누구나 VIP입니다’

[첫째 날 데일리 울림] 정리

20:00. 부스를 정리하고 있는 활동가들입니다. 길고도 짧은 하루의 끝났습니다. 2월 달부터 매주 목요일에 만났기 때문에 서로가 낯설지는 않았겠지만, 강렬한 하루를 보내면서 더욱 가까워진 활동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어지는 뒤풀이엔 감독님부터 관객까지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났고,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도 `파이팅!` 합시다.

[첫째 날 데일리 울림] 발렌타인 로드

오늘의 하이라이트, 개막작 <발렌타인 로드>가 상영되고 있네요. 오후엔 불볕더위와 싸웠는데, 선선한 저녁이 되자 정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열심히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한 영화제를 빛내준 시민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첫째 날 데일리 울림] 무대

12시 첫 개막작 상영을 시작하기 전의 무대 모습입니다. 스크린 아래 큼지막이 붙어 있는 ‘나 여기 있어요’. ‘슬로건 정말 잘 만들었다!’는 감탄을 오늘도 몇 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치열하게 논의했던 목요일 저녁을 기억하니, 우리 활동가들은 벌써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네요.

[첫째 날 데일리 울림] 부스 설치

오전 10시. 홍보 및 판매 부스 설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나 여기 있어요’ 포스터를 이용해 테이블 디자인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몽골 텐트 우측 기둥에 기대어 세워져 있는 ‘서울 인권 영화제’ 깃발의 디자인이 마음에 꼭 든다면서, 유난히 즐거워하던 일숙활동가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울림 6호] 서울인권영화제 개막 D-4 !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여러 개의 이름을 지닌, 여러 사람입니다. 누구나 한 사람의 나는 여러 정체성을 가집니다. 나는 여성 동성애자이기도하며, 흑인이기도 하며, 때로는 노동자이기도 하니까요. 나는 이렇게 여러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너’도 ‘나’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나’가 되곤 합니다. 곧 너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

 

여기는 어디일까요? 사람들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여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는 여기 있는 사람들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내가 여기 있음에도 여기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나의 삶의 공간인 여기를 여기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바꾸려고 하기도 합니다. 여기는 밀양이 되기도 하고, 팔당이 되기도 합니다. 전혀 다른 혹은 같은 공간에서도 같은 혹은 다른 생각들로 소통하면서 거기가 여기가 되기도 합니다.

[울림 6호] 토크 인 플라자(광장에서 말하다) - 내 몸 여기 있어요, 같은 공간 다른 기억들

광장에서 말하다 <내 몸 여기 있어요>

여성의 몸은 내 몸임에도, 빈번하게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재생산 노동, 재생산 산업이 전 지구적인 범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여기의 내 몸들이 하나의 전체인 몸이 아니라 단지 아기를 만들어 키우고 낳는 기관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서울인권영화제는 여성들이 광장에서 내 몸이 여기 있다고 이야기 하는 장을 펼쳐봅니다. 광장에서.

5.23(금) 15:30 <자, 이제 댄스타임>, <뱃속 아기는 잘 자라고 있나요?>상영 후 조세영(자, 이제 댄스타임 감독), 제이(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레고(서울인권영화제 활동가)와 토크 인 플라자가 이어집니다.

 

[울림 6호] 2500만원의 빚을 안고 개막합니다! 후원에 조금만 더 불을 당겨주세요!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이 4일 남았습니다. 

19회 서울인권영화제 개최를 위한 '소셜펀치' 후원 모금이 지금까지 약10% 달성되었습니다. 작년 이 시점보다 12%적은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중한 후원으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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