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Documentary

가장 값싼 군인을 삽니다 스틸컷1
22회 상영작 덴마크 마스 일쇠어 다큐멘터리 6/03(토) 13:20, 6/02(금) 13:30 69'
우간다의 모병소 매니저 토마스 오두카이의 인적자원실에는 그가 모집한 용병들의 파일이 한가득 쌓여있다. 그들은 신체적 훈련이 되어있고 무기를 다룰 줄 알며, 무엇보다 영어를 잘하기에 인기가 많다. 한편 이지스는 세계 곳곳에 지부를 둔 민간 군수 기업이다. 토마스는 나이에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용병을 이지스로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토마스에게도, 이지스에게도, 전장은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일터일 뿐이다. 국가에 충성하는 충실한 군인보다 예산에 맞는 값싼...
가장 아름답고 아름다운 스틸컷1
22회 상영작 미국 개릿 지브게티스 다큐멘터리 6/03(토) 12:50, 6/02(금) 14:00 92'
영화는 쾌활한 주인공 미셸이 능동적으로 ‘나’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하는 특유의 명랑함이 있다. 시각장애와 경도의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미셸을 남들은 ‘애’ 취급하거나, ‘돌봐주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곤 한다. 때로 그녀는 따돌림을 당하여 위축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삶을 설계해나가는 데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다. 미셸은 스스로 다양한 욕망을 찾고,...
있는 존재 스틸컷1
22회 상영작 한국 박시우 다큐멘터리 6/03(토) 14:20, 6/02(금) 14:40 17'
김도현에게는 오랫동안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사람들은 그가 당연히 ‘여자’일 거라 생각했다. 김도현에게 자신의 존재는 계속 의문이었다. 자신을 설명하는 말을 찾기 위한 오랜 헤맴 끝에 그는 FTM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만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에 대해 완전히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알 수 없었다. 두려웠다. 스스로를 숨기고 여성성을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것은 편하기는커녕...
호스트 네이션 스틸컷1
22회 상영작 한국 이고운 다큐멘터리 6/02(금) 15:20 91'
<호스트 네이션>은 기지촌 내에 자리 잡은 이주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지촌 안에는 러시아인, 필리핀인, 한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호스트 네이션>은 그중에서도 필리핀 이주 여성들에 집중한다.필리핀 자국에서 빈곤 문제에 당면해 있는 여성들은 우연한 기회로, 혹은 알음알음으로, 혹은 스카우터에 의해 한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연예 기획사를 경영하고 있는 매니저가 먼저 면접을 보고 다음으로 브로커가 간단한...
후쿠시마에 남다 스틸컷1
22회 상영작 스위스, 미국 마크 올렉사, 프란체스카 스칼리시 다큐멘터리 6/04(일) 16:40, 6/02(금) 16:00 61'
반감기(Half-life)는 방사성 물질이 가진 방사능이 원래의 절반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이 언제쯤 완전히 없어질지는 알기 어렵다. 그리고 그런 후쿠시마에는 나오토가 꾸린 삶의 터전이 있다. 그가 기도를 드리던 바다, 함께 살아오고 돌봐온 소와 고양이, 산책 가던 숲과 사람이 가득하던 거리. 나오토는 이 공간을 벗어나 지속되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기에 후쿠시마에 남았다. 하지만 그가 남은 후쿠시마는, 이전과...
올 리브 올리브 스틸컷1
22회 상영작 한국 김태일, 주로미 다큐멘터리 6/02(금) 17:30 92'
위즈단 가족은 자신들의 올리브 농장에 가려면 통행증이 있어야 한다.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밭에서 수십 년간 농사를 지어왔지만, 이스라엘이 그곳을 점령한 이후로는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땅이 되었다. 수개월을 기다려 통행증을 받아도 올리브 나무의 관리와 열매 수확까지 모든 농사일을 하는 데에 일 년에 며칠, 몇 시간만이 주어진다. 나날이 확대되는 이스라엘의 점령촌 건설로 위즈단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농사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난민...
친밀한 폭력 스틸컷1
22회 상영작 스페인 루시아 가하 다큐멘터리 6/03(토) 15:30, 6/02(금) 17:40 87'
빨래가 널린 집, 벽을 푸르게 칠한 집, 평온해 보이기만 하는 수많은 집. 그 안에 남성 파트너에 의한 가정폭력 피해생존자 여성들이 있다. 이 영화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그녀들을 따라간다. 그녀들은 파트너의 “공격적인 표현”이 사랑이라 믿었다. 믿음과 달리 몸엔 흉터만 늘었고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다. 살기 위해 파트너를 떠나자, 가해자는 되려 그녀들을 손가락질했다.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찾아와 상해를 입히고, 아이들 앞에서 공격도...
기억의 장 스틸컷1
22회 상영작 모잠비크 이나델소 코사 다큐멘터리 6/03(토) 16:30, 6/02(금) 19:30 65'
모잠비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잡혀가 강제 용역에 동원된 사람들, 그곳에서 독립을 꿈꾸었던 사람들, 그러다 경찰에 발각되어 고문당한 사람들, 같은 모잠비크인을 살해해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침묵해야 했던 사람들. 포르투갈이 모잠비크를 식민 지배한 시대 속 삶의 모습이다. 이는 모잠비크 독립투쟁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기억의 증언과 장소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감독과 만나 현재의 한 부분이 된다.기억들은 “식민지의 유령”이...
이태원 스틸컷1
22회 상영작 한국 강유가람 다큐멘터리 6/02(금) 19:40 98'
이태원은 언제부터 ‘이태원’이었을까. 그리고 언제까지 ‘이태원’일 수 있을까. 놀러 가는 곳이 아닌 살아가는 곳으로서의 이태원에서 수십 년의 삶을 보낸 여성들이 있다. 1970년대 미군 대상의 유흥업소들이 생겨나면서 형성된 ‘후커힐’ 거리에서 젊은 날을 살아온 삼숙, 나키, 영희. 이들의 현재는 각자의 과거만큼이나 모두 다르다. 오늘의 이태원도 예전과는 분명 다르다. 삶은 단절 없이 계속되건만, 지난날과 오늘날의 공간에는 간극이 생겨버렸다....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스틸컷1
22회 상영작 브라질 오드 슈발리에-보멜, 미카엘 기메네즈 다큐멘터리 6/04(일) 17:00, 6/02(금) 21:00 71'
낙태가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40세 이하의 여성 중 20%가 낙태를 경험한다. 낙태수술로 사망한 사람 중 한 명인 잔디라는 이 통계 밖에 위치한다.낙태수술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시술소, 낙태의 불법화를 외치는 의원들, 낙태를 결정한 여성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안전한 병원에 가는 것조차 꺼리게 만드는 사회. 이 속에서 영화는 계속해서 묻는다. “누가 잔디라를 죽였을까?” “이 문제는 잔디라에게만 해당하는 걸까?”생명을 중시한다는 영화 속 복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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