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Documentary

스레브레니차의 안개 스틸컷 1
21회 상영작 스코틀랜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자미르 메하노비치 다큐멘터리 5/27(금) 12:00 60'
1995년 7월, 스레브레니차에서는 보스니아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세르비아 민병대의 집단학살이 자행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있었던 가장 큰 규모의 학살이었다. 공식적인 기록으로만 해도 8,372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시신이 훼손되어 각지에 묻혀있는 탓에 현재까지도 6,930명의 사망자만이 신원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단지’ 2천여 명만 사망했으며, 이들이 민간인이 아니라 전장에서 사망한 군인이었다고 주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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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한국, 중국 궈커 다큐멘터리 5/27(금) 13:30 112'
<22(용기 있는 삶)>는 중국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생존자들을 기록하며, 결코 담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제목은 2014년을 기준으로 생존해있는 중국 ‘위안부’ 피해자의 수 22명을 의미한다. 영화는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순간들, 그 기억들을 피해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려낸다. 목소리는 그때의 기억들을 다시 기록해내고 그 기록은 또다시 기억들을 짜 맞춘다. 그들이 살아온,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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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미국 컬렌 호백 다큐멘터리 5/27(금) 15:00, 5/29(일) 02:05 79'
기업의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당신은 길고 긴 약관을 읽어보지 않는다. 덕분에 기업은 당신의 관심사, 친구들, 가족, 재정 상태, 비밀까지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정부기관에 당신의 사생활과 자유를 불안정하게 만들 정보를 어떻게 합법적으로 획득하고 있는지, 어떻게 우리가 클릭 몇 번으로 실시간 국가 감시에 동의하게 되는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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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한국 경순 다큐멘터리 5/27(금) 15:55 120'
<레드마리아2>는 낙인에 도전하는 영화다. 이 영화가 불편하게 여겨졌다면, 그것은 이 영화가 우리가 가진 검열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성노동자이면서 성노동자의 인권실태를 조사하는 ‘연희’는, 소위 창녀와 성녀의 이분법 아래에서는 감히 드러날 수 없었던 성노동자 여성들에 대한 기록을 시작한다. 자발적이어서, 혹은 성매매를 하던 여성이어서 침묵을 강요받아온 건 성노동자들만이 아니다. ‘군위안부’를 이야기함에 있어 어떤 여성들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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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미국 알리 악발자데 다큐멘터리 5/27(금) 16:30, 5/29(일) 03:50 72'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과 모든 이야기들이 전부 기록 당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 에드워드 스노든영화 <킬스위치: 인터넷전쟁>은 정보인권에 관한 영화입니다. 이전 모든 문명의 발달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등장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선사했습니다. 반면 공적 영역과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권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현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구조화된 세계는 그러한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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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중국 양양 다큐멘터리 5/27(금) 20:15, 5/28(토) 23:00, 6/01(수) 20:30 42'
정부 검열이 심한 중국에서 퀴어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 가능할까. 2001년 12월, 중국 최초의 퀴어영화제(당시는 베이징동성애영화제)가 베이징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뜻을 함께하는 몇몇이 모여 대학교 강당에서 행사를 치르던 도중, 당국의 검열이 영화제의 진행을 가로막는다. 당국의 검열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1회 영화제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도, 당국은 퀴어영화제를 개최하려는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검열한다. 이에 대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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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미국 딘 스페이드 다큐멘터리 5/27(금) 23:00, 5/29(일) 20:45 57'
성소수자들의 천국이라는 ‘브랜드 이스라엘’의 광고 홍보 이미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핑크워싱’이다. 핑크워싱을 통해, 이스라엘은 잔인한 아파르트헤이트를 시행하는 국가가 아니라 ‘인권에 선진적인’, ‘성소수자 친화적’인 핑크빛으로 ‘세탁’된다. 이스라엘 내의 성소수자 혐오나 이스라엘 내의 LGBTQ 단체에 대한 국가 지원 여부와는 상관없이, 타국에 대해서만 성소수자 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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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호주 마야 뉴얼 다큐멘터리 5/28(토) 00:20, 5/28(토) 19:50 85'
레슬링을 사랑하는 ‘거스’, 예고 진학을 꿈꾸는 ‘에보니’, 종교에 의문을 품게 된 ‘맷’, 피지로 이사를 하게 된 ‘그레이엄’은 각자 인생의 중요한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사춘기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간지러운데, 새로운 환경에, 다가오는 디데이에, 텔레비전 속 총리까지도 그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이 아이들의 일상에서 이들이 동성 부부의 자녀라는 것은 중요하기도, 중요하지 않기도 하다. 이들이 사는 사회가 어떤 가족을 ‘정상가족’이라고 규정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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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크로아티아 흐르보예 마비치 다큐멘터리 5/28(토) 02:05, 5/29(일) 15:20 95'
레즈비언, 즉 ‘잘못된 존재’이기 때문에 전환치료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아나’. 아나는 때때로 현실로 돌아오지만 대개는 기억 속에 머문다. 전환치료의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아 그 기억들과 싸우면서 새 기억들을 만들어간다. 아나가 보내는 그런 순간들에 언제나 함께하는 애인 ‘마티나’. 마티나는 아나를 재촉하지 않으며 그저 묵묵히 그녀의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으로 덧붙인다. 아나의 증언은, 아나가 기억하는 시간들이 전해주는 서사에 따라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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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상영작 폴란드 카롤리나 비엘라프스카 다큐멘터리 5/28(토) 04:10, 5/31(화) 20:30 75'
40년간 지정 성별 남성으로 살아온 ‘마리아나’. 그녀는 여성의 몸을 찾기 위해 SRS수술까지 마치지만 부작용으로 뇌졸중을 겪게 된다. 내가 나로 불리고, 나의 몸으로 살아가기를 바랄 뿐인데 그녀에게는 쉽지 않다. 나는 태어나면서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진다. 세상은 나에게 그렇게 이름 붙여진 몸으로 살아가기를 요구한다. 이를 벗어나려 할 때, 나는 ‘이상한’ 존재가 된다. 끊임없이 ‘나임’을 증명해야 하고, 이 사회가 바라는 ‘여성성’ 혹은 ‘남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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