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날 데일리 울림] '즐거운 나의 집 101', '천막' 관객과의 대화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6/05/31
5월 30일 서울인권영화제 다섯째 날, 17시 40분부터 작품 <즐거운 나의 집 101>과 <천막>을 상영한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일, 심지어 월요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이야기 손님으로 <즐거운 나의 집 101>의 련 감독님, <천막>의 이란희 감독님, 인권해설을 써주신 고동민 활동가님, 밀양 주민 구미현님,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김경봉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과 콜트콜텍 복직 투쟁이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10년간의 장기 투쟁을 돌아보며, 공동체 내의 속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고, 장기투쟁을 곁에서 함께 해온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죽는 것 빼고 안 해본 게 없다는 콜트콜텍과 송전탑이 지어졌음에도 우리는 지지 않았다고 외치는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10년의 싸움동안 함께 한 연대자들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아마 본인들만 싸웠더라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연대자들이 있었기에 10년의 싸움을 지속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사람들은 언제까지 할 것이냐 라는 말을 참 쉽게 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부당함을 마주하고 저항하며 맞서는 이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언론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함께 계속해서 마주하고 저항하며 우리를 오류라고 이야기하는 그들과 맞설 수 있게-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