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날 데일리 울림] ‘하루 또 하루’, ‘날고 싶어’ 관객과의 대화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6/05/31
<하루 또 하루>와 <날고 싶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하루 또 하루>를 연출하신 섹알마문 감독님, 작품의 인권해설을 써주신 지구인의 정류장 김이찬 활동가님, <날고 싶어>를 연출하신 산타 모니카 감독님, 작품의 인권해설을 써주신 이주민방송MWTV와 다문화마을의 꿈꾸는 나무 공동대표 정혜실 활동가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수화통역은 황선희 님, 문자통역은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심지 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이 땅에서 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음에도, 등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답게 살아가지 못하는 미등록 이주민의 현실을 잘 담아낸 두 작품을 함께 보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하루 또 하루>와 관련해서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할 수밖에 없는지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등록’이냐 ‘미등록’이냐로 사람을 나누고 단속하며 잡아가는 상황이 마치 ‘인간사냥’을 하는 것 같다며, 이 제도가 얼마나 무의미하고 사람의 삶을 조각내는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날고 싶어>와 관련해서 미등록 이주민 1.5세대, 2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어요. 미등록 이주 아동, 심지어 요즘에는 무국적 아동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고, 가장 기본적인 교육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월요일 밤이라는 늦은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덕분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