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날 데일리 울림] '후쿠시마에서 부르는 자장가',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관객과의 대화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6/06/01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화랑 님의 진행으로 [나의 몸이 세상과 만날 때] 섹션의 두 작품, <후쿠시마에서 부르는 자장가>와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여성환경연대의 강희영 님과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쎄러 님께서 함께 이야기해주셨고, 수화통역에는 강현주 님, 문자통역에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심지 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후쿠시마에서 부르는 자장가> 작품과 관련하여 여성의 몸이 재난이라는 상황에 만날 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희영 남께서 재난에 대한 훈련을 받을 기회도 적고, 가난하거나 재난에 대한 정보에도 취약한 여성에게 재난이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주셨어요. 미래세대에 대해 걱정을 할 때에도 늘 '엄마'만이 남게 되는 현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수치상으로도 재난 시 여성이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해요. 안전에 대한 기준치가 170cm의 건강한 성인 남성 기준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작품과 관련하여 쎄러 님께서 미디어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미지, 그리고 외모에 대한 평가나 아름다움의 기준이 점점 분절화되고 세분화됨에 따라 대체 누가 '이상적'여성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보면 캠페인'의 '1주일동안 외모 말하지 않기'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여성의 몸이 세상과 만난다는 것, 그리고 그때 여성에게 당연한 것처럼 요구되는 것에 담긴 그 오류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