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데일리 울림] 폐막작, 우리의 이야기: 베이징 퀴어영화제 10년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6/06/02
서울인권영화제의 폐막작은 <우리의 이야기: 베이징퀴어영화제 10년간의 게릴라 투쟁>이었습니다. 정부 검열이 심한 중국에서 퀴어영화제를 개최하기 위해 상영 장소를 옮기기도 하고, 이름을 바꾸기도 하며 이어온 투쟁의 과정들을 담은 작품이었어요.
사전검열제도에 반대하는 서울인권영화제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모든 것들이 잘 갖추어진 상영관이 아닌 광장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자 합니다. 올해는 재정 등 여러 이유로, 성미산마을극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놓지 않고 모두와 연결되는 하나의 다리가 되고자 했어요. 서울인권영화제의 방향을 지지해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