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편지) 새로운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다시,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7/01/25
새로운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다시,
2017년이 시작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월이 끝나가고 있네요. 새해를 맞이하여 마구 쌓여있는 영화제 물품 정리도 하고 책상 정리도 하며 22회 영화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일정이 너무 빠듯하게 진행되어 모두가 힘들어했던 평가를 반영하여 이번 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2월에 새로운 자원활동가들과 첫모임을 가지고 지난 하반기부터는 기존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해외작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자원활동가들과 영화제를 꾸려가는 과정이 익숙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영화제 자원활동가는 단순히 현장에서 일을 나누어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제 슬로건부터, 작품선정 논의, 작품 배치, 기념품 기획, 자막 달기 등 거의 모든 부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만들지만, 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중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요즈음 영화제에서는 반성폭력 교육부터 여러 인권세미나를 통해 특정 주제들에 대한 영화제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하고 함께 논의하기도 합니다.
영화제 활동을 하면서 정말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생기겠지만, “오고가는 논쟁 속에 싹트는 아이디어!” 머리를 맞대어 헤쳐나가 보아요! 어둡고 어두운 또 춥디 추운 이 겨울, 많은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다시 서울인권영화제의 작은 불빛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환영하고 또 환영합니다 새 자원활동가님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와우산 중턱에서,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레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