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활동가 편지) 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심지입니다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7/02/08
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심지입니다.
다들 추운 겨울은 잘 나고 계신가요..? 저는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다가 성큼 2월이 와버려서 당황하고 있어요. 2017년이라는 해에도 이제 좀 적응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한편으로 벌써 제가 영화제에 몸 담은지 만 1년째라는 것도 실감이 잘 안나네요. 왠지 이런저런 일을 핑계로 작년보다 활동에 조금 소홀해진 것 같아 혼자 반성중인 요즈음입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자원활동가분들을 만나서 서로 소개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훠궈파티(네 맞습니다 자랑입니다.. 레고님의 요리솜씨란..)도 했는데 너무 즐거웠고 올 해 함께 만들어갈 영화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게 됐어요. 어떻게 이렇게 똑부러지고 유쾌한 사람들이 한데 모였을까 싶어 신기하기도 했고요. 포켓몬고에 빠져 사무실 근처를 활보하고 다니는 몇몇 활동가분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던 것 같지만 그런 눈초리조차 일종의 애정표현이랍니다.. 아무튼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올해도 즐겁게 활동하면서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요...!
한편 얼마전부터 상영작 선정 과정에도 들어가서 지금은 해외작을 열심히 찾는 중인데, 작년에 워낙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영화를 보는 눈이 조금은 더 생긴 것 같기도 해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 영화제의 맥락 안에서 어떤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풀어낼 수 있는 작품인가, 를 늘 생각하게 되고요. 올해는 더 좋은 작품들과 함께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만 보긴 아까운 영화들이 늘 얼마나 많은데요! 지금부터 기대 많이 해주시고 주변에 영화제 이야기도 슬쩍 해주시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보겠습니다.. 호호.. 그럼 저는 쑥스러우니 이만...!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