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 데일리 울림] 22회 서울인권영화제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의 막을 내리며

[넷째 날 데일리 울림] 22회 서울인권영화제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의 막을 내리며

6월 1일부터 4일까지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2회 서울인권영화제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의 폐막식이 있었습니다. 자원 활동가 남선님과 지노님께서 사회를 맡아주셨어요. 폐막식은 ‘하늘을 나는 아프리칸 댄스’(줄여서 ‘하나아댄’이라고 합니다!) 팀의 축하 공연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자원 활동가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짧게 소감을 나눴습니다. 한 명 한 명 지난 활동들을 되짚어보면서 소감을 나누다 보니 마지막엔 눈물바다가 되었어요ㅠㅠ.



지난 12월 바람이 매서웠던 겨울부터 영화제 기간인 6월 뜨거운 여름까지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원 활동가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영화제 준비뿐만 아니라 활동가 각자의 생활까지요. 그 동안 쌓은 정이 깊어서 그런지 다들 아쉬운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은 듯 했습니다. 폐막식이 끝나고 퇴장할 때에는 서로 끌어안고 한참동안 아쉬움을 나눴을 정도니까요.

6개월 동안의 영화제 준비 과정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처음 서로를 만나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자기소개를 했던 시간부터 가파른 사무실 언덕을 오르며 맞았던 차가운 겨울바람, 일하느라 밤을 새며 함께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 소소한 일상들을 나누던 공간들과 영화제를 준비했던 모든 시간들까지 전부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이 모든 시간들을 떠올려보니 40분 남짓한 시간동안 끝나버린 폐막식이 참 짧게 느껴지고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한 번 이번 22회 서울인권영화제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22회 서울인권영화제가 열린 4일 동안 무려 3천 여 명의 관객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의 활동가들이 열심히 영화제를 준비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눴다고 생각하니 그 동안의 시간들이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활동가님들께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을 것 같아요.

이렇게 22회 서울인권영화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마로니에공원에 찾아와주신 관객 여러분과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서울인권영화제의 뿌리가 되어주신 후원활동가님과 계절이 두 번 바뀔 동안 사무실을 오가고 온라인으로까지 고생하신 자원 활동가님들,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위해 밤낮으로 일했던 상임 활동가 레고님과 다희님까지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서울인권영화제가 열릴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다해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리하여 23회 서울인권영화제의 뉴스레터 울림이 여러분에게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