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활동가 편지) 나의 사랑 고백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8/05/09
날이 더워지고 있어요. 영화제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네요! 12월 26일에 사전모임 했을 때가 진짜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5월이고, 영화제는 한 달이 남았어요. 그 사이 서울인권영화제는 저한테 큰 의미가 되었네요.
저에게 서울인권영화제는 많은 게 처음이었어요. 인권단체에서 활동해본 것도, 제대하고 무엇인가를 시작한 것도, 고양이와 같이 생활해본 것도... 쓰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요! 모든 게 처음인지라 서툴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싶어서 조심하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힘이 되어준 건 활동가 여러분이었답니다! 의견을 함께 나누며 혼자였다면 절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을 깨닫기도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기도 했어요. 한계에 부딪히고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활동가분들의 도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어요. 영화제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사적인 대화에서도 여러분들한테서 많이 배우고, 또 많은 걸 알게 되는 거 같아서 참 좋아요~~
다른 친구들이 저한테 참 많이 물어요. 돈도 안 되는 그런 활동 왜 하냐고. 그래서 저도 제가 이걸 왜 하는지 저한테 물어봤어요. 확실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건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저는 많이 웃고 있다는 거예요. 온전히 저일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곳. 그 곳이 저에겐 서울인권영화제예요. 여러분들은 나에게 웃음이고, 배움이고, 또 행복입니다. 이게 제가 찾은 저의 활동 이유랍니다.
영화제가 한 달 남았어요. 많은 팀들이 분주하게 영화제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요. 바쁘고 힘든 와중에 저의 사랑 고백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힘내시길 바라요~~ 이 이상한 세상 속에서 여러분은 저에게, 저는 여러분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스릉흔등...♡♥️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