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프로그램 공개

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프로그램 공개

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프로그램 소개

23회 서울인권영화제는 총 25편의 인권영화를 상영합니다. 그리고 이 상영작들로 열한 개의 섹션, [투쟁의 파동], [맞서다: 마주하다, 저항하다], [국가의 이름으로], [정보인권-표현의 자유], [자본의 톱니], [시민을 묻다], [혐오에 저항하다], [존재의 방식], [삶의 공간], [기억과 만나는 기록], [제주 4.3 70주년 특별전]을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투쟁의 파동], [제주 4.3 70주년 특별전] 두 섹션은 “광장에서 말하다”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적막한 세상 속에서도 소란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적막을 부수는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삶과 만나 광장을 채울 파동이 됩니다. 투쟁의 파동은 적막에 가려진 기억을 끌어내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세상을 울리는 시끄러운 존재로,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으로.

 

>> 광장에서 말하다

나는 소란하다 여겨졌지만 이제는 기꺼이 소란이 됩니다. 저항의 시작점은 다르지만 파동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인 ‘사람’과 만납니다. 그 이야기들로 마침내 오랫동안 우리를 가두었던 적막을 부수어 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도 파동으로 이어진 ‘우리’의 이야기와 겹겹이 가려져 온 제주의 기억을 광장에서 펼쳐냅니다. 해야 할 말과 할 수 없는 말을 가려온 막이 부서지고, 투쟁의 파동이 퍼져 다시는 잊히지 않을 기억의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투쟁의 파동 

6월 8일 금 18:50 60분 마로니에공원

하나의 중심에서 시작한 투쟁은 어느덧 여러 갈래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하나였던 우리도 이제 수많은 ‘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하나였던 투쟁의 중심을, 하나였던 ‘우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투쟁이 만들어낸 파동은 언젠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할 물결이 될 것입니다. 다시 흉터로 남을 관계가 되더라도, 새로운 ‘우리’로 만날 날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투쟁이 된 일상을 이어갑니다.

공동정범 The Remnants | 106분 바위처럼 Strike a Rockㅣ87분

 

제주 4.3 70주년 특별전 

6월 9일 토 13:50 60분 마로니에공원

제주 4.3 70주년. 지금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록되지 않은 기억을 이어갑니다. 정치적 탄압으로 왜곡되고 억눌린 이야기, 문서 속 글자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이야기, 드러나지 않은 기록 안에서 더욱 담기지 않았던 여성들의 이야기. 겹겹이 쌓여 간직되어온 제주의 기억을 이어나갑니다. 다시는 잊히지 않도록,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려 합니다. 세상이 외면했던 소란한 이야기는 이제 다시 진행 중입니다.

[제주4·3 70주년 특별전]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서울인권영화제’가 공동주최합니다.

레드헌트 Red-Huntㅣ74분, 비념 Jeju Prayerㅣ93분

 
 

>> 상영작 프로그램

[투쟁의 파동]

하나의 중심에서 시작한 투쟁은 어느덧 여러 갈래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하나였던 우리도 이제 수많은 ‘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하나였던 투쟁의 중심을, 하나였던 ‘우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투쟁이 만들어낸 파동은 언젠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할 물결이 될 것입니다. 다시 흉터로 남을 관계가 되더라도, 새로운 ‘우리’로 만날 날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투쟁이 된 일상을 이어갑니다.

 

[공동정범 The Remnants]

김일란, 이혁상 KIM Il-rhan, LEE Hyuk-sangㅣ한국ㅣ2016ㅣ다큐ㅣ106’ㅣ● KSL 화면해설
6월 6일 수요일 | 19:50 | 마로니에공원 | TA  6월 8일 금요일 | 16:50 | 마로니에공원 | TP

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망루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공동정범으로 수감되었다가 출소한다. 법정에서도, 서로에게도, 그 자신에게도 사망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고 묻는다. 투쟁을 함께 했던 동지들은 그날의 기억에 뒤엉켜 서로 갈등한다. 화재와 붕괴가 뒤엎어 놓은 그 망루에 같이 있었지만, 서로 다른 망루를 지었다 해체했다를 반복한다. 그렇게 그들의 기억은 망루 4층에서 머뭇거린다.

 

[바위처럼 Strike a Rock]

알리키 사라가스 Aliki Saragasㅣ남아프리카공화국ㅣ2017ㅣ다큐ㅣ87’ㅣ▲ ★ △ KSL
6월 6일 수요일 | 17:10 | 다목적홀 6월 8일 금요일 | 15:30 | 마로니에공원 | TP

2012년 남아공 마리카나의 광산에서, 파업 도중 경찰에 의해 사망한 노동자들. 이들을 기억하며 투쟁을 이어가는 여성들이 있다. 정당에 가입해 의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프림로즈와 마리카나에서 투쟁을 계속하는 투메카. 두 친구는 각자가 선택한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투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둘은 반목하기 시작한다.

 

[맞서다: 마주하다, 저항하다]

어느 날, 대의를 위한 일이라며 나의 터전이 사라졌습니다. 이 땅의 축제를 누리고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서 나는 제외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나에게 통보된 ‘대의'를 당연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내 삶을 존중하지 않는 국가에 맞서고, 모두에게 이 부당한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 것입니다. 투쟁이 된 나의 일상은 크고 작은 진폭으로 달라지지만,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예외상태 State of Exception]

제이슨 오하라 Jason O’Haraㅣ브라질, 캐나다ㅣ2017ㅣ다큐ㅣ88’ㅣ★ △ KSL
6월 7일 목요일 | 18:00 | 다목적홀 | TA 6월 9일 토요일 | 12:10 | 다목적홀

브라질은 2014 월드컵과 2016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다. 국가에 의해 국민들은 권리와 자유를 침해받는 ‘예외상태’에 놓였다. 마을이 부서지고 주민들은 내쫓긴다. 하지만 선주민들을 비롯한 시위대는 무장 경찰에 맞서 구호를 외치고 버려진 건물 마당에 잔디를 심는다. 예외상태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함께 맞서 싸우고 있다.

 

[소성리 Soseongri]

박배일 PARK Bae-ilㅣ한국ㅣ2017ㅣ다큐ㅣ87’ㅣ ● KSL
6월 7일 목요일 | 15:50 | 마로니에공원 | TA

무더운 오뉴월, 할머니들은 아스팔트 위에 돗자리를 깔았다. 소성리 주민들의 일상에 2017년 4월 26일 새벽,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기습 배치되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지닌 소성리 할머니들은 경찰과 사드 찬성세력에 맞서 또 한 번의 전쟁을 겪어내고 있다. 할머니들은 오늘도 흙 묻은 손을 맞잡고 사드를 바라보며 외친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

 

[국가의 이름으로]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국가안보의 이름으로, 국가경제개발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일이 있습니다. 국가에 의해 여론이 조작되고 경제가 기울어지고 개인의 삶이 조각나도, 국가는 ‘국가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추어버립니다. 그러나 나는 그럴싸한 이름 아래 가려진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적막의 정체를 알고 진실을 밝힐 내가 있는 한, 국가는 나를 덮을 수 없습니다.

 

[더 블랙 The Black]

이마리오 LEE Marioㅣ한국ㅣ2018ㅣ다큐ㅣ67’ㅣ● KSL
6월 7일 목요일 | 14:00 | 마로니에공원 | TA
18대 대선에서 발생한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 이메일과 파일 등 개입의 증거들이 드러난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공작 흔적을 발견할 수 없음’이다. 1년 후, 이남종은 대통령에게 대선 개입에 대한 책임을 물것을 요구하며 분신한다. 한 시민의 목숨 바친 외침을 잊지 않기 위해, 공권력이 저지른 범죄를 기억하기 위해, 진실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버블 패밀리 Family in the Bubble]

마민지 MA Min-jiㅣ한국, 핀란드ㅣ2017ㅣ다큐ㅣ77’ㅣ● KSL
6월 7일 목요일 | 20:20 | 마로니에공원 | TA

나의 부모님이 시작한 건설 사업은 부동산 붐을 타고 성공했고, 부동산 거품의 몰락과 함께 망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부모님은 아직도 부동산의 희망을 붙잡고 있다. 너무나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그럼에도 살아나가야 하기에 카메라를 들었다. 과거 개발 정책의 흐름과 부모님의 궤적을 쫓아가다 보면 그 끝엔 우리 가족이 살아갈 방법이 있을까.

 

[앨리스 죽이기 To Kill Alice]

김상규 KIM Sang-kyuㅣ한국ㅣ2017ㅣ다큐ㅣ77’ㅣ● KSL
6월 8일 금요일 | 13:30 | 마로니에공원 | TA

재미교포 신은미는 여행에서 보고 느낀 북한을 이야기하기 위해 책을 쓰고 사람들과 통일 토크쇼를 연다. “북에도 사람이 살고 있더라”라는 그녀의 이야기는 언론에 의해 종북 선동으로 왜곡된다. 혐오와 분노가 지속되고 토크쇼를 향한 황산 테러마저 발생한다. 반공과 안보 아래 그 어떤 표현도 자유롭지 않은 대한민국은, 끝내 그녀를 추방하기에 이른다.

 

[정보인권-표현의 자유]

기술은 편리한 생활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누군가 나를 편리하게 감시할 수 있게 합니다. 감시자의 잣대에 어긋나는 행동은 제약으로 이어집니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나의 정보가 수집되는 세상에서, 나의 표현과 행동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점점 더 교묘해지는 정보기술과 감시 속에서, 나는 이 두터운 감시의 막을 부수려 합니다.

 

[프리크라임 Pre-Crime]

모니카힐셔 & 마티아스 히더 Monika Hielscher & Matthias Heederㅣ독일ㅣ2017ㅣ다큐ㅣ87’ㅣ▲ △ KSL
6월 7일 목요일 | 11:50 | 마로니에공원 | TA 6월 9일 토요일 | 17:30 | 다목적홀

세계 여러 국가기관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범죄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기술, 프리크라임을 도입했다. 그들은 이 기술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기업들은 정부에게 개인정보를 팔아넘긴다. 프리크라임의 알고리즘은 범죄의 가능성만을 계산하기 때문에 취약점이 많다. 경찰은 범죄예방이라는 명목하에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기를 기다린다.

 

[자본의 톱니]

이 세상에는 노동자와 소비자, 그리고 기업이 촘촘히 맞물린 자본의 톱니가 있습니다.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 나는 자본에 의해 밀려난 삶의 주인입니다. 반도체 노동자인 나는 직업병에 걸리고, 제약회사 소비자인 나는 원인도 모른 채 죽음으로 내몰렸습니다. 기업은 나를 외면하고 책임을 피하지만, 나는 꿋꿋하게 자본의 톱니 속 모순을 증언하려 합니다. 수많은 ‘나’의 외침은 마침내 견고하게만 보였던 자본의 고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사망원인: 불명 Cause of Death: Unknown]

아니켄 홀 Anniken Hoelㅣ노르웨이ㅣ2017ㅣ다큐ㅣ88’ㅣ▲ ★ KSL
6월 7일 목요일 | 14:00 | 다목적홀 6월 8일 금요일 | 16:00 | 다목적홀 | TA

감독은 10년에 걸쳐, 돌연사한 언니의 사망원인을 추적한다. 추적과정에서 제약회사들이 새로운 병과 그에 맞는 약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승인되지 않은 효능을 내세워 약을 홍보하는 오프 라벨 광고 때문에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영화는 이런 항정신질환 의약품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기록이자 감독이 언니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이다.

 

[반도체 하나의 목숨값을 구하라 Complicit]

헤더 화이트, 린 장 Heather White, Lynn Zhangㅣ미국ㅣ2017ㅣ다큐ㅣ90’ㅣ■ ▲ △ KSL
6월 6일 수요일 | 13:30 | 다목적홀 6월 8일 금요일 | 18:00 | 다목적홀 | TA

세계 최대의 생산력을 자랑하는 중국 전자기기 공장은 가장 값싼 발암물질과 농민공의 노동으로 굴러간다. 노동자들은 오늘도 내일도 직업병으로 스러지지만, 공장은 쉼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보상을 요구하고, 하청업체에 잠입하고, 다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모은다. 그들은 묻는다.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노동자들의 목숨값은 얼마인가.

 

[시민을 묻다]

제가 이 나라의 시민이 되어도 되겠습니까? 세상은 나에게 ‘진정한’ 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군사교육을 받고, 고용허가제를 통과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군인이 아닌 나도, 미등록인 나도 이 나라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세상으로부터 허락을 구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꿋꿋하게, 더 소란하게 요동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묻겠습니다. “시민은 무엇입니까?”

 

[애국시민 사관학교 America's Little Soldiers]

마졸렌 그하프 Marjolaine Grappeㅣ프랑스ㅣ2017ㅣ다큐ㅣ60’ㅣ▲ KSL
6월 6일 수요일 | 14:10 | 마로니에공원 | TA 6월 8일 금요일 | 13:30 | 다목적홀

미 국방부인 펜타곤에 의해 조직된 JROTC는 청소년들이 ‘국가에 대한 의무’가 무엇인지 일찍부터 경험하게 한다. 학생들은 총기 사용법, 국가에 대한 충성과 헌신, 시민이 지녀야 할 봉사 정신을 배운다. 빈곤을 피하고자, 미국 사회에서 진정한 애국자로 인정받고자 군인이 된 학생들. 국가는 왜 애국시민을 길러내려고 하는 걸까? ‘애국시민’은 무엇으로 될 수 있는 걸까?

 

[꿈, 떠나다 Journey Into The Dream]

섹알마문 SHEKH ALMAMUNㅣ한국ㅣ2017ㅣ다큐ㅣ60’ 07”ㅣ● ★ △ KSL
6월 6일 수요일 | 15:30 | 다목적홀 | TA

방글라데시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높은 경쟁률의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한국에 온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들의 이름은 단지 ‘이주노동자’다. 그들의 종교와 문화, 그리고 개개인의 인격은 무시된 채 기계처럼 일하고 임금을 받지 못할 때도 있다. “꿈의 나라”와 노예처럼 살아야 하는 곳, 그 사이에 한국이 있다.

 

[혐오에 저항하다]

나는 여성이고, 장애인이고, 트랜스젠더입니다. 나의 정체성만으로도 나는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그 정체성을 갖고 혐오에 맞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나의 저항입니다. 나는 적막에 덮이지 않는 소란한 존재로 ‘우리’가 되려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연대하고 더 크게 요동치며 혐오의 세상을 뒤집을 파동이 될 것입니다.

 

[딩동 Ding-dong]

정태회 JEONG Tae-hoeㅣ한국ㅣ2018ㅣ다큐ㅣ22’ 43”ㅣ● KSL
6월 7일 목요일 | 12:00 | 다목적홀 6월 9일 토요일 | 15:00 | 마로니에공원 | TA

영화는 “장애가 뭐지?” 묻는다. 영화에 나오는 이들은 이 의문에 어렵고, “열라 힘든 거”라고 말한다. 또한 말한다. 내일 당장 장애가 없어진다 해도 ‘내 정체성’을 새로 쌓아야 하니 거부하겠다고. 어떤 이는 언어장애인의 말을 못 알아들었다는 게 부끄러워 알아들은 척했다고 토로한다. 다른 이는 주변 친구들과 사회에서 겪는 고초와 차별을 말한다. 딩동, “장애가 뭐지?” 이 물음은 세상을 두드린다.

 

[시국페미 Candlewave Feminists]

강유가람 Kangyu Garamㅣ한국ㅣ2017ㅣ다큐ㅣ39’ 45”ㅣ● KSL
6월 6일 수요일 | 17:30 | 마로니에공원 | TA 6월 7일 목요일 | 12:20 | 다목적홀

수백만의 촛불이 모였던 광장. 여성들은 또 다른 혐오에 맞서야만 했다. 싸우기로 했다. 여자로 살아도 안전하고 당당할 수 있도록. 살기 위해 만든 페미존에는 어디서도 자리를 찾을 수 없던 여성들이 모였고 ‘나’는 ‘우리’가 되었다. 대의를 위해서 “떠나거나 참거나” 하라고, 사람들은 쉽게 말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함께 외친다. “우리는 여기에서 세상을 바꾸겠다.”

 

[내 몸은 정치적이다 My Body is Political]

알리스 히피 Alice Riffㅣ브라질ㅣ2017ㅣ다큐ㅣ72’ㅣ★ KSL
6월 6일 수요일 | 15:40 | 마로니에공원 | TA

상파울루 빈곤 지역. 여기 네 명의 트랜스젠더가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지킨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간다. 각자의 방식대로 나를 잃지 않으려 한다. 나의 존재는 연극과 노래로, 때로는 사진이나 말로 세상에 드러난다. 서로 다른 삶에서 나는 오늘도 나의 몸, 나의 정체성 그리고 내가 불리고자 하는 이름으로 살고 싶다. 일상이 곧 저항이 되는 내 몸은 정치적이다.

 

[존재의 방식]

자수를 엮고, 안전한 공간을 찾고, 손으로 말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팔레스타인 민족, 퀴어, 농인입니다. 나를 지워내는 세상에서 내 정체성을 온전히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그 자체로 투쟁이 됩니다. 나는 세상과 부딪치며 세상을 바꾸고, 그렇게 나의 존재를 완성해나갑니다. 나는 내가 택한 방식으로 나를 증명해나갑니다. 이것이 적막 속에서 소란한 내가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손으로 말하기까지 Seeing Voices]

다리우쉬 코발스키 Dariusz Kowalskiㅣ오스트리아ㅣ2016ㅣ다큐ㅣ90’ㅣÖGS ★ KSL
6월 7일 목요일 | 16:00 | 다목적홀 6월 9일 토요일 | 16:00 | 마로니에공원 | TA

영화는 수어가 언어인 농인들의 이야기로 ‘소란’하다. 어떤 이는 수술로 얻어지는 소리가 아닌, 자신의 언어를 온전히 전하고 싶다. 누군가는 농인들이 모여 맞서 싸우고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세상은 소리가 아닌 ‘손’으로 말하는 것을 없애려 들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요란하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살아가는 삶들이 여기에 있다.

 

[잇다, 팔레스타인 Stitching Palestine]

캐롤 만세르 Carol Mansourㅣ팔레스타인ㅣ2017ㅣ다큐ㅣ78’ㅣ◆ KSL
6월 8일 금요일 | 11:30 | 마로니에공원 | TA 6월 9일 토요일 | 20:10 | 마로니에공원

열두 명의 여성이 각자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태어나 자라온 환경, 세대, 문화. 모든 것이 다른 이들을 연결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전통 자수이다. 이들에게 자수는 흩어진 민족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정체성 그 자체이다. 영화는 자수로 이어진 다양한 삶을 따라간다. 시간도 공간도, 그 누구도 지우지 못할 삶의 궤적이 자수로 꿰어진다.

 

[퀴어의 방 Queer room]

권아람 KWON Aramㅣ한국ㅣ2018ㅣ다큐ㅣ29’ㅣ● KSL
6월 7일 목요일 | 13:00 | 다목적홀 6월 9일 토요일 | 18:10 | 마로니에공원 | TA

‘나’의 정체성을 향한 혐오와 폭력을 거부하며 입주한 “거부하우스”. 방문을 건너면 가족들의 비난 대신 나의 ‘비정상성’을 지켜주는 동물들과 글귀들. 내 삶이 공유되고 공감되는 사람들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존재들 속에서, 마침내 내가 온전해지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사회의 ‘정상성’에 맞서는 여기는, “퀴어의 방”이다.

 

[삶의 공간]

내가 사는 공간이 사라졌습니다. 나의 공간은 내가 살던 건물과 마을이고, 나와 맺은 사람들과의 관계이고, 또 내가 만든 추억이기도 합니다. 여기 내 삶이 깃든 공간이 있습니다. 나는 자본이 계산한 이 땅 위의 숫자만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공간을 기억합니다. 사라진 공간에서도 결코 지워지지 않을 내 삶을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프실 Gipeusil]

문창현 MOON Chang-hyeonㅣ한국ㅣ2018ㅣ다큐ㅣ94’ㅣ● KSL
6월 7일 목요일 | 18:00 | 마로니에공원 | TA

기프실은 4대강 사업으로 수몰될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소중한 공간은 굴착기가 지나가고 희뿌연 연기가 나타나자 모래가 되어 사라졌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땅에 무언가를 심고, 이야기하고, 기프실을 카메라로 보며 기억해나간다.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가질 수 있던, 하지만 지도상으로만 남아있는 ‘기프실’을.

 

[도시목격자 City Witness]

리슨투더시티 Listen to the Cityㅣ한국ㅣ2017ㅣ다큐ㅣ40’ 14”ㅣ● KSL
6월 8일 금요일 | 15:00 | 다목적홀 6월 9일 토요일 | 16:00 | 다목적홀 | TA

<도시목격자>는 도시에서 일어난 다섯 가지 일들의 기록을 다시 꺼내 펼쳐 본다. <골리앗의 구조>의 일산 풍동, <모래>의 은마아파트, <두 개의 문>의 남일당, <어떤 점거>의 두리반, <우리는 오늘도>의 아현포차와 우장창창. 감독들은 같은 공간이지만 이전과 같지 않은 그곳을 다시 찾아간다. 많은 것들이 바뀌는 도시에서,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목격했을까.

 

[캄보디아의 봄 A Cambodian Spring]

크리스토퍼 켈리 Christopher Kellyㅣ영국, 캄보디아ㅣ2016ㅣ다큐ㅣ126’ㅣ★ KSL
6월 9일  토요일 | 14:00 | 다목적홀 | TA

캄보디아의 보응칵 호수가 개발을 위해 메워지는 동안, 주민들의 일상 역시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승려 소바쓰는 주민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고, 포브와 배니는 운동가가 되어 삶의 터전을 지켜내려 한다. 하지만 보응칵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같은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도 제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과연 보응칵 호수에는 다시금 봄이 찾아올 수 있을까?

 

[기억과 만나는 기록]

그 날의 현장은 공동의 기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날의 모습과 삶의 변화를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증언은 왜곡되었던 기록을 지우고, 마침내 진실로 엮은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기억과 만난 기록은 역사가 되어 변화의 파동으로 번져갑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야단거리로 치부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기억은 세상의 소란이 되어 역사로 번져나갈 것입니다.

 

[말해의 사계절 The Whispering Trees]

허철녕 HEO Chul-nyung ㅣ한국ㅣ2017ㅣ다큐ㅣ104’ㅣ● KSL
6월 8일 금요일 | 20:00 | 마로니에공원 | TA

선선한 바람이 부는 산속에서 고사리를 캔다. 나물을 다듬는 작은 손은 주름이 자글하다. 밀양에 사는 90세 김말해의 삶은 한국의 비극적인 현대사와 함께했다. 삶의 끈을 놓지 않은 말해의 일상에 이젠 765kv의 대규모 송전탑 건설이 침투한다. 나른하게 담배를 피우고, 벌러덩 누워 낮잠을 자던 밀양을 잃지 않기 위해 말해는 다시 저항과 투쟁의 불씨를 지핀다.

 

[416프로젝트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416 Project "We Remember: Trauma"]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오지수, 주현숙, 문성준, 엄희찬) OH Ji-soo, JOO Hyun-sook, MOON Sung-joon, UM Hee-chanㅣ한국ㅣ2018ㅣ다큐ㅣ139’ㅣ● KSL
6월 6일 수요일 | 11:00 | 마로니에공원 | TA

세월호 참사는 누군가의 기억이 아닌 ‘우리’의 기억으로 기록된다. “어른이 되어”에서 참사 생존자와 기록하는 사람의 삶이 만난다. “이름에게”는 참사 시각에 제각기 있던 사람들의 기억을 각자의 아픔이 아닌 ‘우리의 기억’으로 끄집어낸다. 기억은 “상실의 궤”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목포의 밤”에서 우리는 인양된 세월호의 모습,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실의 거대한 구멍을 마주한다.

 

[제주 4.3 70주년 특별전]

제주 4.3 70주년. 지금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록되지 않은 기억을 이어갑니다. 정치적 탄압으로 왜곡되고 억눌린 이야기, 문서 속 글자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이야기, 드러나지 않은 기록 안에서 더욱 담기지 않았던 여성들의 이야기. 겹겹이 쌓여 간직되어온 제주의 기억을 이어나갑니다. 다시는 잊히지 않도록,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려 합니다. 세상이 외면했던 소란한 이야기는 이제 다시 진행 중입니다.

[제주4.3 70주년 특별전]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서울인권영화제’가 공동주최합니다.

 

[레드헌트 Red-Hunt]

조성봉 CHO Sung-bongㅣ한국ㅣ1997ㅣ다큐ㅣ74’ㅣ● KSL
6월 9일 토요일 | 11:00 | 마로니에공원 | TP

70년 전 제주도에선 ‘빨갱이 사냥’이라 불리는 학살이 벌어졌다. 다랑쉬굴에서, 정방폭포에서, 북촌 옴팡밭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삶이 아스러졌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기준은 없었다. 해방 후 제주도를 둘러싼 이념적, 정치적 명령과 전략만이 있었을 뿐이다. 학살의 생존자들은 쉬이 사라질 수 없는 기억을 증언한다. 그리고 이 증언들 안에는 분명히 사람과 삶이 있다.

 

[비념 Jeju Prayer]

임흥순 IM Heung-soonㅣ한국ㅣ2012ㅣ다큐ㅣ93’ㅣ● KSL
6월 9일 토요일 | 12:10 | 마로니에공원 | TP

<비념>은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제주에 얽힌 기억을 따라 떠돈다. 토벌대를 피해 한참 동안 한라산에 숨어 있던, 나무 창에 젊은이들이 전부 찔려죽던, 4살배기 아들과 함께 옷이 피가 되도록 맞은, 기억들. 오랫동안 말할 수 없었던 증언과 시간들은 모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창이 되고 굿이 되었다. 제주의 비념을 따라 기억의 여행을 시작한다.

 

 

 

 

 

 

 

언어 표기 Language/Subtitle

 

장애인접근권을 위해 모든 상영작에 한글자막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All films are subtitled in Korean for disability access.

KSL 수어통역이 삽입된 영상 Korean Sign Language interpretation included

화면해설 화면해설이 삽입된 영상 Audio Description included

 

● 한국어 대사 Korean Dialogue

▲ 영어 대사 English Dialogue

■ 중국어 대사 Chinese Dialogue

◆ 아랍어 대사 Arabic Dialogue

ÖGS 오스트리아 수어 대사 Austrian Sign Language Dialogue

★ 비-한국어/영어/중국어/아랍어/오스트리아 수어 대사 Non-Korean/English/Arabic/Austrian Sign Language Dialogue

 

△ 영어 자막 English Subtitle

 

TA 관객과의 대화 Talk with Audience

TP 광장에서 말하다 Talk in Plaza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 일정은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