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 데일리 울림] '존재의 방식' 섹션 프로그램 스케치

[넷째 날 데일리 울림] '존재의 방식' 섹션 프로그램 스케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손으로 말하기까지>와 <퀴어의 방> 관객과의 대화 현장에 다녀온 자원활동가 승입니다. 두 작품은 제가 프로그램 팀으로 참여한 [존재의 방식] 섹션 작품이라 더욱 관객과의 대화가 기대됐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전해드릴게요^^

 

[그림 1 : <손으로 말하기까지> 관객과의 대화 모습. 이야기손님 한나 님이 수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왼쪽에서 통역사가 음성언어로 통역을 하고 있다. 옆에 진행자인 소담 님과 수어통역사 우내리 님이 서 있다]



먼저 <손으로 말하기까지> 관객과의 대화는 데프미디어의 한나 님, 자원활동가 소담 님, 수어통역 임동초, 우내리 선생님이 참여해주셨어요. 한나 님은 농인 당사자이자 <한국농역사>라는 영화를 개봉하게 될 감독이신데요, 수어로 말씀해주시고 임동초 선생님이 음성으로 번역해주시며 대화를 진행했어요. 한나 님은 ‘수어를 연극이나 재롱으로 생각’하는 청인들이 많지만, 본인에게 수어는 본인에게 제1의 언어임을 강조해주셨어요. 데프미디어에서 개봉 예정인 <한국농역사>는 한국 농아인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없었던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담은 영화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청인 학교에서 농인이 없기 때문에, 청인들은 이 세상에 농인들이 많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농교육권 보장이 가장 중요하고, 농학생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단 말씀을 강조하셨고, 그 어떤 관객과의 대화보다 활발한 관객들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그림2 : 30여 명의 사람들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무대에는 자원활동가와 감독, 인권활동가, 수어통역사가 앉아 있다]



다음으로 <퀴어의 방> 관객과의 대화는 권이람 감독님, 언니네트워크 활동가 더지님, 수어통역 임동초 선생님, 문자통역 나영님 그리고 제가 진행자로 참여했어요^^;; 상영 중에 비가 내리는 탓에 무대 쪽에 오붓이 모여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는데요, 차분한 분위기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같이 확인해볼까요?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주로 관객들의 이야기로 진행되었는데요, 영화 제작에서부터 퀴어에게 공간의 의미는 무엇인지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앞으로 지방에 사는 퀴어들의 이야기를 제작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퀴어들의 주거 형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물리적인 공간만큼이나 사회적인 관계망이 퀴어의 방에서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아요.



이제 폐막식과 폐막작만 남은 23회 서울인권영화제! 끝까지 함께 해주실 거죠?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