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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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울림을 통해 인사드리는 ‘승’입니다. 오늘은 비 내리는 주말인데, 글을 쓰면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어요. 저는 지난 주말에 영화제 활동가들과 함께 1020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 사전행사로 열린, 난민환영문화제 <REFUGEE WELCOME 문화제>에 다녀왔답니다.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따뜻하게 맞아주던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릴까 합니다.

 

[그림1 : 트럭 위에 설치된 무대에서 진행자가 사회를 보고 있다. 왼쪽에는 영어 통역사가, 오른쪽에는 수어 통역사가 통역을 진행 중이다. 트럭 위쪽에는 ‘REFUGEES WELCOME / 난민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아래쪽에는 ‘환대 인권 희망 연대’, ‘차별금지법 제정하라’라고 적힌 포스터들이 일렬로 붙어있다]

 

문화제는 시민들과 난민들의 발언과 공연, 그리고 난민 환영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어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민’이라는 단어조차 몰랐지만 조금씩 노력해나가고 있다는 시민과 파키스탄에 의해 점령된 ‘발로치스탄’ 난민의 이야기가 저는 기억에 남아요.

 

[그림2 : 무대에서 한 난민이 현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들 사이사이로 ‘REFUGEES WELCOME ‘이라고 적힌 색색의 풍선들이 있다]

 

이어지는 순서는 노래와 춤 공연이었는데요, 먼저 난민에 관한 노래를 짓고 부르는 분은 한 곡을 다양한 언어로 불러주셨어요. 대미를 장식한 공연은 신나는 전통춤이었는데요, 그들의 행복한 미소와 몸동작에 저도 목을 빼고 구경했습니다(모 신문에 사진이 찍힌 것은 비밀입니다……).

 

[그림3 : 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앉아있고, 한 장애인의 휠체어 바퀴에 ‘환대 인권 희망 연대’라고 적힌 무지갯빛 피켓이 붙어 있다]

 

마지막으로 난민 환영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색색의 우산, 피켓, 폭죽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마치고 뒤를 둘러보니 다양한 단체에서 오신 정말 많은 분들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장애인, 성소수자, 해고노동자, 인권 단체, 그리고 현장에 오신 많은 분들 덕에 큰 무지개를 띄울 수 있었습니다. 문화제 현장에서 예쁜 에코백, 풍선을 비롯해 많은 걸 나눠주셨는데요,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맨 아래에 링크를 남깁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와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든 “난민 인식 개선을 위한 리플렛”인데요, 직접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도 있고 100부 이상은 따로 신청해서 받으실 수도 있다고 해요.

 

난민 환영 문화제에 가기 전날 저희 동네에서 난민에 관한 리플렛을 한 장 받았는데, 난민 반대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그 분께 리플렛을 돌려드리고 돌아섰지만, 손과 눈알과 더불어 더럽혀진 제 기분은 다시 되돌려지지 않았어요. 이 시대에 내실 없이 어떤 존재에 대한 혐오를 기반으로 득세하는 세력이 너무 많아서, 이런 일을 마주할 때마다 더 연대하고 더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해요. 차를 마시다 허기져서 군고구마를 먹으며 든 생각입니다. 점점 날씨는 추워지겠지만, 연대하는 마음은 식지 않는다는 확신을 하면서!!! 문화제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연대하는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YOUR HOME IS WHERE YOU ARE’(지금 당신이 있는 곳이, 당신의 집입니다)

 

난민 인식 개선 리플렛(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_ https://bit.ly/2O5TqVP

난민인권네트워크_ https://www.facebook.com/KoreaRefugeeRightsNetwork/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