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서울인권영화제 뉴스레터 울림 12호] 4월을 시작하며, 각자의 봄 앞에서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20/04/08 [특별기획] BDS, 분홍빛 점령에 맞서는 평화와 문화의 연대 (2),(3) [함께나눠요]제주4.3 그리고 숫자와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4월을 시작하며, 각자의 봄 앞에서 24회 서울인권영화제 뉴스레터 울림 12호 [그림1]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프라이드 비행기 상상도. 비행기에는 “텔아비브 프라이드 2016”이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몸통과 꼬리 부분은 무지개색으로 칠해져있다. 특별기획연재 BDS, 분홍빛 점령에 맞서는 평화와 문화의 연대 (2)핑크워싱이란? "‘핑크워싱’이란,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모습을 가장해 그 행위를 저지르는 주체가 자행하는 추악한 만행들을 감추거나 더 나아가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뒤에서는(이스라엘의 경우에는 대놓고 그러는 것이지만) 인권 유린을 일삼는 것도 모자라 정당한 권리를 위해 싸우는 퀴어들의 투쟁에 편승해 올바르고 앞서가는 이미지만을 취하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3)서울인권영화제와 핑크워싱 1 핑크 세탁기를 마주치다! 2016년,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온 메일 한 통이 서울인권영화제를 뒤집었다. BDS특별기획을 통해 최초 공개하는 이메일들. [그림2] 영화 <레드헌트>의 한 장면. 제주 4.3사건에 대해 인터뷰하는 노년여성이 “4.3사건. 아이구, 징그러워. 다 숨어서 살고…” 라고 답한다.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눈꼬리가 축 처진 상태로 말하고 있다. 그의 뒤에는 높이가 낮은 집이 보인다. 함께 나눠요 제주4・3 그리고 숫자와 타임라인에 기록되지 못한 삶에 대해서 "제주4.3과 보도연맹 사건을 정권에 의한 ‘빨갱이’ 축출 사건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일컬어지는 숫자와 타임라인 바깥에, 역사와 뒤엉켜 산 수많은 김말해에게 마음이 쓰여서 견딜 수가 없었다. (・・・)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무엇을 모르는지 잊지 않고 싶어서 쓴다. 섣부르게 타인의 고통을 내 고통과 같게 여기고 싶지 않다. 하지만 피해를 피해라고 말하지 못하고 집단적인 폭력 이후에도 살아가야 하는 모든 사람들의 자리 곁에 함께 있고 싶다." 인영씨의 편지 3개월차 상임활동가의 수줍은 고백 "여전히, 어떤 순간에서든, 심지어 친구들과 ‘인류애를 상실했다’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을 때도, 저를 추동하는 것은 결국 ‘사랑’이었는데요. 특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는 일을 좀 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저에게 앞으로 나아갈 연료가 되곤 했어요. 결국엔 늘 같이 욕하고, 싸우고, 부숴줄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주저앉아있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서울인권영화제는 인권영화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인권단체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정부와 기업의 후원 없이 오롯이 후원활동가의 후원으로 자라납니다. 후원으로 연대하기 서울인권영화제 hrffseoul@gmail.com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독립문로8안길 5-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