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울림] 국가의 감시 앞에서 ‘나’란 무엇일까요? 오늘의 영화는 바로!

[둘째날 울림] 국가의 감시 앞에서 ‘나’란 무엇일까요? 오늘의 영화는 바로!

오늘은 정보인권에 대한 영화 <(테)에러>가 상영되고 있어요. FBI의 정보원이 되어 누군가를 테러리스트로 만들어야만 했던 이의 이야기입니다. 국가의 감시 앞에서 ‘나’란 무엇일까요? 내일 아침 10시까지 상영되니 언제든 편하게 들어오셔서 함께 해요!

 

그림1. <(테)에러>의 스틸컷. 지도 위에 두 장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다. 모자를 쓴 사람이 한 장의 사진에 손을 대고 있다.

 

www.COVID19SHRFF.org

 

제가 백마디를 하는 것보다, 정보인권을 위해 항상 고군분투하는 진보네트워크센터의 김민 활동가가 보내주신 추천의 말을 먼저 보시는 게 좋으시겠죠? 영화를 보기 전에 꼭 한 번씩 읽어주세요 :)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김민이 건네는 인권영화

<(테)에러> 

 

아무래도 "테러" 또는 "국가안보" 라는 틀에 맞춰 각국의 정보기관을 찍어내는 공장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아니면 정보기관의 사건 조작을 위한 필독 교과서나, 테드 강연 영상 또는 숨겨진 유튜브 강좌 채널이라도 있다든가요. 혹은 어쩌면 각국의 정보기관이 이 영화 <(테)에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사건 조작 방법론을 공부해 써먹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미국 FBI가 연출하는 "적당한 시민을 테러리스트로 몰아가기!" 와 한국 국가정보원이 연출하는 "적당한 시민을 북한 추종 간첩 어쩌구로 몰아가기!" 가 이렇게까지 닮을 수는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FBI 자리에 국정원을 넣고,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종북 간첩이라는 말로 대체하면? 이럴 수가, 불과 작년까지 한국에서 벌어졌던 일과 거의 똑같습니다.

 

본 영화 관람 전 또는 관람 후, 인터넷에 '국정원 프락치 공작 사건'을 검색해 그 내용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정보기관의 거미줄 같은 감시망에서 연출되고 만들어지는 가짜 테러 사건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니까요.

 

김민(진보네트워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