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2. 코로나19 인권영화제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의 라이브토크를 소개하는 이미지. 각각 검정과 빨강 바탕에 텍스트가 적혀있다. 텍스트: 라이브토크 1부 7월 10일 금요일 20시. 라이브토크 2부 7월 11일 토요일 15시.
"... 라이브 토크는 1부 “우리는 멈출 수 없다”와 ,2부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국가 권력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극대화되는지, 방역 시스템 안에서 드러난 감시 체제를 들여다봅니다. 2부에서는 이러한 시스템 자체가 차별이 되는 사람들의 존재와 권리를 말합니다. 코로나19로 세상이 ‘망해버렸다’고 이야기들하지만, 이미 수많은 사회적 소수자는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야 했죠. 하지만 다른 세상은 가능합니다. 어떻게 다른 세상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질 거예요.
... 잠시 멈출 수 없는 권리와 사람들에게 뒤로 물러서라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잠시 멈출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상황이 얼마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 보다 고심해야 할 것은 잠시 멈추는 방법이 아니라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일 테니 까요. 그러한 논의를 코로나19 인권영화제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 라이브 토크에서 이어가고자 합니다. 10일(금) 오후 8시와 11일(토) 오후 3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문보기)
사진3. 라이브 토크 1부의 패널들과 서울인권영화제 활동가들이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맨윗줄 왼쪽부터 진보네트워크센터 희우, 서울인권영화제 레고, 인권운동공간 활 랑희. 두번째줄 왼쪽부터 희망을만드는법 박한희, 서울인권영화제 고운, 장애여성공감 이진희, 맨아래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명.
약 공급을 제약회사에 맡겨두는 시스템에서 우리는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세계무역기구의 트립스(TRIPS,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는 제약회사에 20년의 특허를 주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약을 공급할 기회를 부여합니다. 건강을 사고 파는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 없이 모두를 위한 건강은 실현될 수 없을 거예요.
늘픔약사회 활동가 김주성이 건네는 인권영화
<사고 파는 건강>
지금 절찬리에 상영 중! 내일 아침 10시까지 만날 수 있어요
사진4. 기계에 알약이 가득하다. 거기에서 쏟아져 나온 알약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줄지어 간다. 기계 왼쪽에서 하얀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서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 영화가 주로 다루는 주제는 ‘의약품 접근성’입니다. 특히 지적 재산권과 특허에 대한 부분을 잘 파고들어 설명해줍니다. TRIPS로 불리는 ‘무역 관련 지식 재산권 협정’은 제약회사들이 특허에 목을 매기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TRIPS 이후 국제 무역에서 특허권이 절대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의약품을 20년 이상 세계 독점하는 일이 가능해졌거든요. 독점하는 동안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는 국가와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제약회사가 부르는 돈을 낼 수 있는 국가, 그리고 돈을 낼 수 있는 사람이죠.
불평등과 재난은 약한 사람들에게 더 쉽게 노출되고, 더 많은 상처를 주곤 합니다. 영화는 가난하고 힘없는 개발도상국의 시민들에게 더 가혹한 의약품 공급 현실을 보여줍니다. 개발도상국을 가장 괴롭히는 질병은 AIDS, 말라리아 등 전염성 질병인데요. 이들 질환은 약만 있으면 극복 또는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을 구매할 방법이 없어 감염자는 방치되고, 주변으로 전염됩니다. 심지어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경우, 약이 있어도 그 약을 삼킬 깨끗한 물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으로 매년 1500만 명이 남반구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전염성 질환의 85%가 발생하는 남반구에서 11%의 의료 비용을 쓰고 나머지 89%를 북반구에서 쓴다는 사실은, 이 조용한 재앙이 불평등에서 비롯된다는 걸 증명합니다. ...” (전문보기)
<멈출 수 없는 청년들>을 보고 나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구호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결국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라이브토크에서 나눠주실래요? 이번주 토요일 15시에 진행될 라이브토크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기후위기비상행동의 김현우 활동가가 펼쳐줄 예정이에요. 어제 영화를 놓쳐서 아쉬우시다면, 라이브토크가 있는 10일과 11일에도 영화를 보실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멈출 수 없는 청년들>은 앙코르상영 기간인 12일부터 19일에는 상영되지 않습니다. 어제 영화를 놓치셨다면 라이브토크가 있는 10일과 11일에 꼭 챙겨보세요!
혼자 보기 허전하고 인권영화를 좋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 단체에서, 책방에서, 카페에서, 동아리에서, 공동체 상영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를 보며 한숨 돌리고 열띤 대화를 나눠보세요! 공동체 상영회 소식을 알려주시면 영화제가 끝나고 제작되는 인권해설책자를 보내드려요.
7월 10일 20시, 7월 11일 15시에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라이브토크에 함께 모여 참여하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채팅창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요! 우리 얼굴 보고 만날 순 없어도 랜선으로 다양하게 만나봐요 :)
영화를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별점 없는 한줄평이나,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적어서 SNS에 올려주시면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해시태그 “#코로나19인권영화제, #누구도남겨두지않는다, #서울인권영화제”와 함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올려주세요. SNS를 하지 않으시다면 서울인권영화제의 이메일(hrffseoul@gmail.com)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의 활동가들이 여러분의 사진과 메시지를 모아 온라인 객석, 아니 온라인 광장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영화제와 함께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시는 분들께 저희가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려고 해요. 기념품도 기념품이지만, 함께 연대하는 마음으로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