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날 울림] 앙코르 상영이 계속되고 있어요

[열번째날 울림] 앙코르 상영이 계속되고 있어요

라이브토크 이후로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인권영화제의 온라인 상영관을 찾아주고 계세요 :) 8편의 영화들, 다시 한번 톺아볼까요? (<멈출 수 없는 청년들>은 배급사와 협의한 내용으로 인해 앙코르상영이 없습니다.)

 

(여는 영화) 문 밖으로: 자유를 위한 투쟁

스스로의 삶을 살기 위한 ‘자격'을 증명하라는 국가가 있다. 틴스코이 장애인수용시설의 사람들은 국가에 맞서 박탈당한 삶을 되찾기 위해 투쟁한다.

 

사진1. 영화 문 밖으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스틸컷. 틴스코이 장애인 수용시설. 그곳에 푸른빛을 띄는 지붕, 세 채의 집이 있다. 그 가운데에는 잔디밭과 흙으로 된 길이 나있다. 내부에서 사람이 창밖으로 펼쳐진 위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1. 영화 문 밖으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스틸컷. 틴스코이 장애인 수용시설. 그곳에 푸른빛을 띄는 지붕, 세 채의 집이 있다. 그 가운데에는 잔디밭과 흙으로 된 길이 나있다. 내부에서 사람이 창밖으로 펼쳐진 위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컨베이어벨트 위의 건강

질병에 가격이 매겨지고 병원은 살아남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우리는 의료 앞에서 환자가 아니라 ‘구매자’가 된다. 점점 공공성을 잃어가는 의료 산업화에 의문점이 생긴다. 질병에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http://covid19shrff.org/portfolio-item/%EC%BB%A8%EB%B2%A0%EC%9D%B4%EC%96%B4%EB%B2%A8%ED%8A%B8-%EC%9C%84%EC%9D%98-%EA%B1%B4%EA%B0%95/

사진2. 영화 컨베이어벨트 위의 건강의 스틸컷.  컨베이어 벨트 위에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누워 있다. 한 의료인이 약을 들고 있다.

 

(테)에러

테러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인에 대한 감시, 그 결과 밝혀지는 것은 테러인가? 에러인가? 우리의 페이스북, 핸드폰 메시지, 집에 있는 책들의 목록까지도 감시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진3. 영화 테에러 스틸컷. 지도 위에 두 장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다. 모자를 쓴 사람이 한 장의 사진에 손을 대고 있다.

사진3. 영화 테에러 스틸컷. 지도 위에 두 장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다. 모자를 쓴 사람이 한 장의 사진에 손을 대고 있다. 

 

청소

박근혜정권 퇴진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광장에서 소리 높여 변화를 외치는 그 순간, 다른 공간에는 보이지 않는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비정규직 지하철 청소노동자는 이렇게 말한다. “근데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습니까, 저는 사실 큰 기대는 안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은 모두에게 새로운 세상일까?

 

사진4. 영화 청소의 스틸컷. 텅 빈 지하철 안.고무장갑을 끼고 빛을 가리는 모자를 쓴 청소노동자들이 대걸래로 청소하고 있다.

사진4. 영화 청소의 스틸컷. 텅 빈 지하철 안.고무장갑을 끼고 빛을 가리는 모자를 쓴 청소노동자들이 대걸래로 청소하고 있다.

 

야간근무

공장에서 일하는 린은 잦은 '야간 근무'에 시달리지만 동료 연희가 있어 외롭지 않다. 어느날 린은 연희와 주말에 바다에 가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공장장은 이주노동자들에게 주말 휴가를 내어줄 생각이 없다. “한국 사람들은요?”라고 되묻는 린의 시선에서, 한국은 연희에게 기회가 많은 땅이다. 그렇지만 연희는 또다른 꿈을 품고 호주행 워홀을 떠나려고 하는데…

 

사진5. 영화 야간근무의 스틸컷.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 멍한 눈빛으로 한곳을 응시하는 연희, 그런 연희에게 기대어 잠든 린

사진5. 영화 야간근무의 스틸컷.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 멍한 눈빛으로 한곳을 응시하는 연희, 그런 연희에게 기대어 잠든 린

 

피난하지 못하는 사람들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피해를 입은 장애인의 증언을 기록한다. 몇십 년 동안 만들어 온, 자신이 안전할 수 있는 공간은 한순간에 위험지역이 되었다. 장애인은 자신의 공간에 남든, 대피소로 피난을 가든 결정을 해야 했다. 대지진으로부터 1년, 감독은 그들의 삶을 다시 찾아간다. 재난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사진6. 영화 피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스틸컷. 좁은 통로 사이에 휠체어를 탄 사람이 있고 그 뒤로 두 명의 사람이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6. 영화 피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스틸컷. 좁은 통로 사이에 휠체어를 탄 사람이 있고 그 뒤로 두 명의 사람이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다. 

 

사고 파는 건강

약 공급을 제약회사에 맡겨두는 시스템에서 우리는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세계무역기구의 트립스(TRIPS,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는 제약회사에 20년의 특허를 주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약을 공급할 기회를 부여한다. 건강을 사고 파는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 없이 모두를 위한 건강은 실현될 수 없다.

 

사진7. 영화 사고 파는 건강의 스틸컷. 기계에 알약이 가득하다. 거기에서 쏟아져 나온 알약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줄지어 간다. 기계 왼쪽에서 하얀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서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7. 영화 사고 파는 건강의 스틸컷. 기계에 알약이 가득하다. 거기에서 쏟아져 나온 알약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줄지어 간다. 기계 왼쪽에서 하얀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서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잇는 영화) 퀴어의 방

나는 나의 정체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으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내가 '나'로 온전해지는 곳, 사회의 '정상성'에 맞서는 여기는, “퀴어의 방”이다. 질병 앞에서도 우리의 '비정상성'이 지켜질 수 있는 공간은 존재하는가?

 

사진8. 영화 퀴어의 방의 스틸컷. 낡은 방 문 손잡이. 양 쪽 손잡이가 보이고 문 걸쇠가 사진 가운데 있다. 그리고 걸쇠 옆을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는 긴 금이 있다. 걸쇠를 기준으로 왼쪽 손잡이에는 동물 그림이 있는 손목 밴드가 걸려있다. 오른쪽 손잡이는 칠이 벗겨져 있다.

사진8. 영화 퀴어의 방의 스틸컷. 낡은 방 문 손잡이. 양 쪽 손잡이가 보이고 문 걸쇠가 사진 가운데 있다. 그리고 걸쇠 옆을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는 긴 금이 있다. 걸쇠를 기준으로 왼쪽 손잡이에는 동물 그림이 있는 손목 밴드가 걸려있다. 오른쪽 손잡이는 칠이 벗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