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편지봉투에서 빼꼼 나온 쪽지에 적힌 글씨. "정기후원으로 서울인권영화제와 활동가들을 응원해주시겠어요?"]
함께 나눠요
섹스, 설교, 정치 그리고 일곱 권의 책
사진. 22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스틸컷. 메가폰을 든 활동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는 잔디라의 사망사건을 시작으로 사회의 주류가 되어버린 복음주의 기독교와 기독교인 정치인들을 따라다닌다. 그들의 기독교 윤리가 어떤 방식으로 소수자들을 배제하는 논리가 되는지를 가감없이 담는다. ‘낙태가 합법화되면 무분별한 성행위를 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걱정(?), 동성애는 문란하며 저출산과 질병으로 사회를 위협한다는 등, 보수 정치인과 종교지도자들이 쏟아내는 말은 모두 한곳으로 통한다. ‘성’은 불온하므로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인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 미숙한 존재를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라는 확신. 이러한 내용은 이번 나다움 어린이책 일곱 권을 반대했던 이들의 발언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