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3. 천천히 공전하는 삶,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3. 천천히 공전하는 삶, 여기 있어요

사진1. 흑백사진. "천천히 공전하는 삶 여기 있어요"라는 제목이 하늘색 글씨로 오른쪽 하단에 적힘. 성냥에 불을 붙이는 인터뷰이의 손이 클로즈업 되어 있다. 불이 붙은 성냥이 빛을 내고 있다.

[사진1. 흑백사진. "천천히 공전하는 삶 여기 있어요"라는 제목이 하늘색 글씨로 오른쪽 하단에 적힘. 성냥에 불을 붙이는 인터뷰이의 손이 클로즈업 되어 있다. 불이 붙은 성냥이 빛을 내고 있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원하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해야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인터뷰 너무 부끄러워요. (웃음) 

세상이 천천히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나도 노력하고 있어, 나도 생각이 있어, 나를 미워하지마.’ 라고 생각하면서 

나를 증명하려고 하는 게 버거워서. 

내 속도대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천천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 은긍,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