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1. 유교적 결혼임대업자,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1. 유교적 결혼임대업자,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삶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려워진 요즘,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삶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려워진 요즘, 타인의 삶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자리를 지킵니다. 앞으로도 많은 [나 여기 있어요]의  이야기가 남았는데요, 매주 금요일 서울인권영화제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연재되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사진1. 흑백사진. "유교적 결혼 임대업자 여기 있어요"라는 제목이 하단에 적힘. 인터뷰이와 드랙퀸이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드랙퀸의 강렬한 아이섀도우와 입술만 붉은색이다.

[사진1. 흑백사진. "유교적 결혼 임대업자 여기 있어요"라는 제목이 하단에 적힘. 인터뷰이와 드랙퀸이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드랙퀸의 강렬한 아이섀도우와 입술만 붉은색이다.]

 

"난 결혼을 해야 되는 걸까? 왜냐면 사실 제 안에는 유교적인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상가족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근데 그러면 내가 만나게 되는 제약들이 있잖아요. 양가 인사, 연봉은 얼마니 결혼식은 어디서 하니 그리고 뭐 애는 어떻게 키우니... 간섭하는 게 너무 많잖아요 주위에서. 그것도 너무 짜증나고. 사실 자꾸 저한테 결혼을 하자는 친구가 있어요. 주택청약을 넣었는데 신혼부부가 아니면 순위가 너무 낮게 나온대요. 그래서 제발 혼인신고를 빌려 달라 라고 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결혼을 안 하고 그런 비혼주의자 페미니스트를 위해서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결혼임대업자가 되는 것도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 환윤,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