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서울사이버영화제의 한가위 대명절 회의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20/10/06
[사진1. 줌 회의 화면 캡처. 5개의 화면이 분할되어 있고 각 화면에 활동가들이 한 명씩 있다. 각자 원하는 배경으로 추석 사이버 회의를 참여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언제 결혼할 거냐?’ ‘취직은 왜 안 하니?’라는 말풍선이 있는 그림, 보름달 사진, 윷놀이 사진, 송편 사진, 화전 사진.]
♪ 서~울사이버~영화제 다니고~ 나의 인권시대 시작됐다~ ♪
♪ 서~울사이버~영화제 다니고~ 나를 찾는 인권 많아졌다~ ♪
♪ 서~울사이버~영화제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코로나19의 급물살을 타고 온라인 비대면 만남이 잦아진 서울인권영화제. 요즘 들어 자주 부르는 저희의 타이틀곡(?)입니다. 입에 착, 붙지 않나요?
작년 한 해 영화제를 건너뛴 덕분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올해는 영화제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함께하고 있는 자원활동가들은 서울인권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1년 동안 두 번의 영화제를 준비하게 되었죠. 지난 7월에는 9편의 영화로 온라인 관객을 찾아갔다면, 다가오는 11월에는 총 12개의 섹션, 29개의 인권영화로 여러분을 만난답니다. 참… 정신없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겠지요? (너털웃음)
한 달 뒤, 11월 10일에 개막하는 24회 서울인권영화제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텐데요, 코로나19 인권영화제에서 시도해보았던 온라인 활동들과 더불어 시도하지 못했던 아쉬운 활동들까지 함께 준비하고 있어요. 어떤 영화를 어떤 섹션에서 어떻게 이야기할지, 장애인접근권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꼼꼼히 점검해야 할지, 토크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객은 어떻게 만날지, 영화제 무사 개최를 위한 후원 장려(!)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할지 등등… 너무너무 할 일도 많고 바쁜 덕택에 지난 10월 1일, 추석 당일 저녁에도 목요일 전체회의가 열렸답니다.
[사진2. 줌 회의 화면을 찍은 사진. 6개의 화면이 분할되어 있다. 각자 원하는 배경으로 회의를 참여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보름달 사진, 윷놀이 사진, ‘인권헌장 왜 안해?’라고 쓰여있는 그림, 다양한 전 사진, 송편 사진, 4개의 손이 둥근 모양을 만들고, 그 가운데 하트모양이 있는 사진.]
물론 평소처럼 모두 모이진 못했어요. 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좋든 싫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활동가들도 있었고, 전 부치기에 손목이 아픈 K-장녀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한가위 보름달이 뜬 저녁 별다른 일정이 없는 이들이 줌으로 오손도손 모여 24회 서울인권영화제 준비를 이어 나갔답니다. 한가위 맞이 특집 배경사진도 끼워넣고 말이죠.
연휴에도 고생한 우리 서인영 활동가들에게 반짝반짝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울림을 받아보시는 분들은 어떤 연휴를 보내셨을지 궁금하네요. 즐겁고 평등하고 안전한 명절 보내셨길 바라요. 아, 그리고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4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 알림! 설정해두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앞으로 계속 찾아올 저희의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찡긋)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