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오늘 영화제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까요?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20/11/27
어제는 서울인권영화제에 기쁜 소식이 있었어요. 서울인권영화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000 명을 넘었답니다! 매일 꾸준히 게시물을 올린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서울인권영화제는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소식을 전해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SNS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요. 활동가들이 정성스레 게시물을 올리며 가꾸고 있는 SNS를 구경해볼까요?
첫 번째로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조금 더 많은 분이 오고 가는 공간이에요. 영화제가 아닌 기간에는 조금 조용하지만, 영화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기간에는 매일매일 게시물을 올리고 저희를 찾아준 분의 반응을 살피곤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SNS로 저희와 연결되어 있나요?
[영상1. 서울인권영화제 페이스북 피드를 훑는 영상. 그동안 업로드된 섹션 소개와 상영작 소개를 담은 카드뉴스가 있다. 페이스북에 있는 모든 게시물에는 대체텍스트가 있다.]
[영상2. 서울인권영호제의 트위터 계정 피드를 훑는 영상. 섹션 소개에 대한 게시물과 창작집단3355가 게시한 서울인권영화제 개막토크 홍보를 리트윗한 것들이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영화제 기간동안 활발하게 살아나는 곳이에요. 유튜브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그것인데요, 오픈채팅방은 여러 번 소개해드려서 잘 아실 거라 믿어요. 어제도 채팅방에서는 소소한 대화가 오고 갔었답니다.
[사진1. 서울인권영화제 계정 관리자가 영화제 사무실에 있는 고양이 태희의 사진을 올렸다. 영화제 계정 “무럭무럭 자라는 상임활동냥 태희도 보고 가세요~” 호호님”너무 예뻐요ㅠㅠㅠ” 고고님 “귀욥다냥~ㅎㅎㅎ”]
[사진2. 호호님이 상영작<혼란 속에서 마지드에게>의 프로그램노트 일부를 캡쳐해서 공유했다. 내용 ‘기억은 죽지 않는다. 기억은 자꾸 엉킨다.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동생 마지드에게 전하는 말은 이 기억을 함께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 전하는 말이 된다. “잊자, 잊자” 읊조리지만 전쟁의 기억을 거둘 수 없다. 폭격이 이어지는 고향 다마스쿠스를 살아서 탈출했지만 “내가 런던에서 다마스쿠스를 찾을 수 있을까” 되물어야 한다. 폭격에 세상이 흔들리던 기억도, 발코니에서 흘러나오는 커피 향에 대한 기억은 모두 오롯이 나의 것이다.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 흔들리는 시야, 지저귀는 새, 나뭇잎에 스치는 바람의 결까지 생생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살아서 겪어내야 했던 장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호호님 “혼란 속에서 마지드에게 프로그램노트 심금을 울려요 ㅠㅠ” 영화제 계정 “어머 감사합니다 프노 챙겨서 읽어주세용, 인권해설두” 고고님 “이런 정보 감사합니다”]
유튜브에는 모든 상영작의 하이라이트와 수어로 소개한 영화제 정보, 트레일러 등이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열었던 코로나19인권영화제의 관객과의 대화 영상도 올라가 있어요. 앞으로 있을 라이브토크도 다 올라갈 예정이니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어요. 영화의 감독과 인권현장 활동가가 함께 하는 서울인권영화제의 특별한 ‘라이브 토크’, 놓치지 마세요~
27일은 [경계에 답하다]라는 섹션 속 <혜나, 라힐맘>과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이라 불려지지 않는, 다양한 한국인을 만나게 될 거예요. 한국인이 뭘까? 국민이 뭘까? 민족, 동포, 국가. 나라 등 사람을 가르고 선긋는 수많은 기준들의 의미와 이유에 대해 의심해보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도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내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