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파동을 잇다>

[현장스케치] <파동을 잇다>

24회 서울인권영화제 앙코르 1일차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섹션은 바로 <파동을 잇다>였습니다. <굿마더> <당신의 사월>과 함께했습니다. 함께 자리해주신 분은 자원활동가 채영님, 성소수자부모모임 겨울빛님, <당신의 사월> 주현숙 감독님, <굿 마더> 이유진님입니다. 

[사진1. [파동을 잇다] 관객과의 대화 라이브방송의 한 장면. 화면 양 끝에 수어통역사가 한 명씩 배치되어 있고 화면 정가운데에 줌 화면이 있다. 사회자 고운의 오른쪽에는 <당신의 사월> 주현숙 감독이,. 감독의 밑에는 <굿 마더> 이유진 감독이, 그의 왼쪽에 성소수자부모모임의 겨울빛님이 있다. 화면 아래쪽에는 문자통역이 세 줄씩 나오고 있다.]

<당신의 사월>은 앙코르 상영 때 볼 수 없는 작품인데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영화를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자신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느꼈던 마음과,  감정들을 함께 나눠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당신의 사월>을 얘기하면서는 각자 느꼈던 4월 16일 당시에 자신이 무엇을 했었는지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굿 마더>를 보면서는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하고 계시는 겨울빛 님께서 자신의 자식이 커밍아웃을 두 번 했다는 경험도 나눠주셨습니다.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시는 분들도 댓글 창을 통해 감정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파동을 잇다]에 나오는 영화들 덕분에 4.16과 커밍아웃을 다시 생각하게 되셨다.”는 분도 계셨고, 겨울빛님이 속해 계신 성소수자부모모임에 관심을 가지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 한 분은 “두 영화를 보면서 기억과 경험을 소화하는 데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며, 약간의 거리 두기가 필요한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파동을 잇다] 작품을 통해서 자신이 겪었던 많은 기억이 출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2.제각기 모습으로 놓여 있는 신발들. 스니커즈, 슬리퍼, 가죽신발, 구두 등이 있다. 온라인 토크를 진행하기 위해 작업실에 모인 활동가들의 신발이다.]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파동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함께 맞이하는 고통은 나누는 것 이상으로 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앙코르 상영은 12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 ‘퀴어053’, 당신의 사월’, ‘언더그라운드’ 외에는 모든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지니까요, 온라인 광장으로 많이많이 놀러 와주세요!

망나(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