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내 몸이 세상과 만날 때] 관객과의 대화 라이브 방송의 캡처 화면. 화면 양 끝에 수어 통역사가 한 명씩 배치되어 있고, 화면 가운데에 줌 화면이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서울인권영화제 권태 활동가, 리슨투더시티 은선 활동가, 장애여성공감 타리활동가,노들장애인야학 명희활동가가 있다.화면 아래쪽에는 문자 통역이 세 줄씩 나오고 있다. 문자통역 내용. 타리활동가의 말이다. “고립되거나 혹은 배제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생존의 기본적인 조건이 마련됐을 때 어떻게 더 의사소통”]
"그 시설을 존재하게 했던 것은 시설장과 종사자, 거주인만이 아니라 그 옆에서 우리가 함께 살고 있었고 그 역세권에 존재하는 그 시설이 계속 거기에 있도록 만들었던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이다"
[영상1. 12월 5일 관객과의 대화 [내 몸이 세상과 만날 떄]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바로가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물음표가 이어지고, 더 많아질수록 ’응!‘이라는 답과 함께, 우리의 곁을 더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깨닳음을 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섹션을 마지막으로, 24회 서울인권영화제 관객과의 대화는 막을 내렸습니다 :) 글 안에 다 담기지 못한, 촘촘하고 심도깊은 이야기들을 꼭꼭 만나보세요!
[사진2. 한국농인LGBT 성실 수어통역활동가의 모습. 검은 배경 앞에 앉아 검은 옷을 입고 수어통역을 하고 있다. 살짝 웃고 있는 표정으로 오른손은 손바닥을 앞으로 보인 채 팔을 접어 ‘저요’하듯 들고 있고, 왼손은 오른손 팔꿈치를 손등으로 받치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저는 다소 무모할 수도 있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상영되는 모든 영화의 크로마키를 편집하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생한다며 걱정해주었지만 저는 아주 즐거웠습니다.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었고, 오류도 발견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거든요. 비록 수어통역사들은 재촬영을 해야 한다는 괴로움에 시달렸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