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아이다호 공동행동, 신촌 하늘을 물들이다

[활동펼치기] 아이다호 공동행동, 신촌 하늘을 물들이다

[사진1. 각양각색의 깃발과 함께 기자회견이 진행중이다. <우리가 여기 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지난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Interphobia and Transphobia, IDAHOBIT)이었어요. 보통 아이다호라고들 부르지요. 옛날에 저는 이게 호수 이름인 줄 알았지만... 이날은 1990년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이고, 매년 이날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올해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서는 공동행동을 조직하여 지난 5월 22일 신촌에서 아이다호 공동행동을 진행했어요. “우리가 여기 있다”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성소수자 깃발에 메시지를 적어 신촌 하늘에 휘날렸답니다. 다행히도 청명한 하늘과 적당한 날씨와 바람 덕분에 아침부터 걸어둔 깃발들이 너무나도 예쁘게 펄럭였어요.

 

오후 한 시부터는 릴레이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지개행동의 아이다호 공동행동 선포 회견 이후로 트랜스해방전선, 성소수자부모모임, 다양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녹색당의 기자회견, 그리고 자유발언이 이어지며”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을 외쳤어요. 무지개예수의 축복식과 큐캔디의 공연으로 소규모 퀴어퍼레이드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꽤 많은 분들이 그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발언을 듣기도 하고, 깃발 아래에서 각양각색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덕분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이날 진행됐던 기자회견과 축복식, 공연 등은 무지개행동의 페이스북에서 다시 보실 수 있어요. 그날의 풍경이 궁금하시면 한 번 둘러보시면 어떨까요?(너무 아쉽지만 수어통역을 함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공동행동 때는 장애인접근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응원하고,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함으로써 성소수자가 모든 이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의 혐오와 차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다질 수 있었고요.

 

지금 마침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진행 중인데요, bit.ly/equality100000 를 클릭하시면 1분 컷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싣는 행동을 하실 수 있답니다. 다음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기념 공동행동 소식이 있길 바라며 아이다호 공동행동 소식을 마무리 할게요. 점점 무더워지는 초여름 다들 건강하고 즐거우시길!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