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Interphobia and Transphobia, IDAHOBIT)이었어요. 보통 아이다호라고들 부르지요. 옛날에 저는 이게 호수 이름인 줄 알았지만... 이날은 1990년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이고, 매년 이날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사진1. 각양각색의 깃발과 함께 기자회견이 진행중이다. <우리가 여기 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활동 펼치기
팔레스타인 연대상영회 <거기에선 상영하지 않습니다>
(...) BDS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그래도 이스라엘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열심히 챙기면 좋은 일 아니냐”라는 질문을 곧잘 받곤 하는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젬마님은 이와 관련해서 신승은 감독님께 “나의 소수자성, 약자성만 바라보려는 순간을 벗어날 마법의 주문”을 달라고 요청하셨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라는 신승은 감독님의 간단명쾌한 답변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진2. 상영회 무대 위에 수어통역사와 진행자 젬마, 신승은 감독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함께 나눠요
영화 <이름의 무게>
(...) 어딘가에 이름을 적어나갈 때는 제 이름에 대한 묘한 위화감이 두려움을 자아날 때도 많지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는 이름의 무게를 가득 실어 제 이름을 또박또박 적고 싶습니다. 이 연대 속에서 제 이름이 불리길 바랍니다. 다른 누군가의 무게도 이 선언의 한 폭을 차지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