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펼치기] 사랑과 우정이 용감하고 멋지다

[활동 펼치기] 사랑과 우정이 용감하고 멋지다

지금 국회에서는 차별금지법-평등법이 제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9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온라인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도 온라인농성에 참가하였습니다. 지난 24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 유어턴을 시청하고 연대 발언을 함께 나눴습니다.

유어턴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교통비 인하 운동을 비롯해 공립학교 통폐합 반대 투쟁까지 청소년들이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시위 현장을 잘 드러내주는 영화이기도 하죠. 온라인농성의 참가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댓글을 주고받았습니다. 여러 댓글들이 저희의 농성장과 함께했습니다. 백남기 농민을 떠올려주시는 분도 계셨고, 현장에서 시위를 하던 날이 그립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거리를 뛰어다니던 날이 생각났습니다.

영화를 시청하고 난 후 연대 발언이 있었습니다. 심지님의 사회 하에 저희 활동가들이 애기를 나눴습니다. 요다님, 권태님 그리고 제가 함께했습니다. 정확한 발언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온라인이지만 함께 투쟁을 외쳐보자는 말도 있었습니다. 모두 단단하고 멋진 발언들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시위 현장에 온 것 같아서 기뻤고 함께 한다는 느낌을 담뿍 받았습니다. 온라인 농성장에는 수어통역과 문자통역도 있어서 저도 수어로 수월하게 발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집회를 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채로 넘어가는 경우가 일쑤였는데, 온라인 농성을 하니 수어로 발언을 하기도 용이해지고 내용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아주 나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해줬으니까요. 그렇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소외되는 사람은 없어야겠습니다. 차별금지법 또한 연내 제정이 이루어져야겠지요. 모두의 바램과 염원을 담아서 온라인 농성을 잘 마쳤고 잊지 못할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