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울림 74호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08/10/29
- 인권영화제와 평화단체 활동가들이 펼친 "전쟁뒷담화"
- 수원시민들과 함께했던 "찾아가는 인권영화제 반딧불"
- 살바의 최근 근황...
- 안녕하세요 호얍니다.
영화제 소식
인권영화제와 평화단체 활동가들이 펼친 "전쟁뒷담화"
9월 23일, 매삼화 상영
이번 9월 23일 매삼화(매월 셋째 주 화요일 인디스페이스에서 하는 무료 영화제)는 정말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이뤄진 행사였다. 이만큼 팀워크가 잘 발휘된 적이 없다 할 정도로 모두다 열의를 가지고 임한 행사였다.
우리가 이번 매삼화를 통해 바랐던 것은 '평화'와 그 실천에 대한 고민들이 다시금 활발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한 결과를 평가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행사를 준비한 우리들은 '평화'에 대한 고민을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날 다른 영화의 시사회와 겹쳐져 실제 우리 영화를 보러 오신 관객 분들이 밖에서 줄 서있는 사람들 속에 놀람을 가지고 같이 줄 서 있으셨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 붐비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약간 '섬' 같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 하였으나, 이내 다른 영화 시사회로 왔지만, 우연치 않게 '전장에서 나는'의 명장면, 명대사 사진전을 보며, 또 이 날 참여한 평화단체들의 가판을 통해 영화'전장에서 나는'과 평화단체를 알게 되고 약간의 소통이 이뤄졌지 않았나 하는 기대와 생각을 해본다.
수원시민들과 함께했던 "찾아가는 인권영화제 반딧불"
9월 26일 금요일,
2002년 9월부터 매달 인권영화제 상영작 및 인권과 관련된 독립영화를 상영, 인권과 인권활동에 대해 소통하며 인권교육 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온 "찾아가는 인권영화제 반딧불"은 9월 26일 수원 장안공원에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다.
음악공연과 시작한 반딧불은 과 이 상영되었다.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으로 겨울 못지않은 추운 날씨 속 야외 상영이었기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는데 있어 힘든 상황이었지만 70여명의 수원시민분들이 반딧불에 와주셨으며, 인권의 중요성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반딧불의 스크린을 채워갈 수 있었다.
자원활동가의 편지
살바의 최근 근황...
12회 인권영화제 포스터 작가, 살바로부터
* 11월 11일 대방역 여성플라자 개인전 준비로 똥줄 타들어가면서 그림 그리고 있음. (공부처럼 시험이 코앞에 닥쳐야 하는 버릇을 아직 못고침)
* 여성문화이론 연구소에서 활발한 회원활동을 하면서 세미나를 하고 있다가, 인문학 중심의 편중된 세미나 구조에 불만을 가지고 페미니즘 미술 세미나 팀을 꾸려 공부하고 있음.
* 6개월간의 해금수업의 총정리 기념으로 운현궁 연주를 했음(연주곡은: 도라지, 등대지기) -언제 사랑방 식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 DMB로 촛불집회 국정감사 하는 것 보다가 성질나서 던졌다가 휴대폰이 서비스센터에 들어갔다가 나옴.
* 그리고 사랑방 식구들이 보고싶음 u.u
빨리 개인전 준비 끝내고 달려갈께요~.
안녕하세요 호얍니다.
12회 영화제 활동가, 호야로부터
"더 무브-The Move 15 years on"(잰 라우터/ 네덜란드/ 2007)"라는 영화의 자막작업을 하던 중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영훈씨더군요. 소위 말하는 '원고청탁'. 사실은 원고라기보다는 근황정도를 알리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수원에서 있었던 반딧불 뒤풀이 때 저를 배신하고 먼저 집으로 향하던 영훈씨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당연히 응징 차원에서 거절했어야했는데...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 달 일정을 생각하고 남쪽으로 튀었던 여행이 대책 없이 두 달이 되고 다녀와서도 벌써 한 달이 넘었으니 이정도면 근황을 알리기에 충분한 자격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남쪽으로 튀었던 이야기는 지면관계상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시간을 두고 뒤풀이 안주거리로 남겨두겠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도예공방 촬영 작업과 장애인영화제 자막 작업으로 다시 일상을 시작했습니다. 그중 자막 작업을 조금 전에 마쳤구요. 오랜만의 작업이라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사주를 보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자막을 할 팔자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제때 '자막폐인'이었던 모습이 살짝 스쳐갑니다. 원고를 넘기는 대로 무안으로 갈 짐을 싸야할 것 같습니다. 여행은 아니구요, 위에서 언급했던 무안의 작은 도예공방의 촬영이 있어, 당분간은 그곳에 있으면서 가끔 서울에 올라오는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올 사주에는 아마 집 떠나 있을 운세도 분명 있을 것 같네요. 영화제목 "The Move"처럼 말입니다.
타 단체에서 또다시 상영하는 인권영화
인권영화제 상영작품을 다른 단체 행사에서 상영을 결정하여, 상영하였습니다. (무료상영 원칙)
상영과 함께 아래 단체에서 인권영화제에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각 단체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은 다음해 인권영화제 개최를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13회 인권영화제에서도 좋은 작품을 많이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인권영화제 활동가 모두가-
- 상영확정 (2008년 10월 28일 현재) -
장애인문화노는마당 조직위원회 '장애인문화노는마당 2008 딴판' - 10월 22일(수) 오후8시
(2004년 상영작)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평화바닥 '중동 평화를 바라는 공감 마당' - 10월 25일(토) 오후5시
(2007년 상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