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영화제 뉴스레터 울림 90호] 결국 들통난 영진위의 저열한 '길들이기'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09/11/04
결국 들통난 영진위의 저열한 '길들이기'
영진위 기금 지원의 편파적 선정에 대한 인권운동사랑방의 입장
지난 1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조희문 위원장)가 인권운동사랑방을 비롯한 일부 단체들이 신청한 '영화단체 지원 사업'을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정부가 공적 기금을 이용해 비판적 목소리를 통제하려 한다는 사실이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영진위가 공개한 '2009년 영화단체 지원사업' 자료에 따르면, 인권운동사랑방의 13회 인권영화제를 비롯해 2009 전북독립영화제, 인디포럼 2009, 13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 등 일부 단체들의 신청사업은 실무평가에서 '지원적합' 평가를 받았다. 이들 사업들은 예비심사에서 77~81점을 받아 결정심사에서 지원 대상으로 결정되었으나, 최종결과에서는 탈락했다. 이에 반해 예비심사에서 58~64점을 받아 결정심사에서 지원 불가 판정을 받은 몇몇 사업들이 최종결과에서 지원 대상으로 결정되었다.
최종심사를 하는 시기에 영진위의 '영화단체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문화조성팀장은 인권운동사랑방으로 전화를 걸어와 △ 촛불 집회 참석 여부 △ 광우병대책위원회 소속 여부 등을 질문하며 재차 확인하고자 했다. 우리는 이러한 정황을 통해 영진위가 '영화단체 지원사업'의 공적 기금으로 사회단체의 활동을 길들이려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불법 행위 참가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금지하겠다'고 했지만, 정부가 그 근거로 삼은 지난해 촛불집회 참가 여부는 최근 헌법재판소의 야간집회 금지 조항 헌법불합치 판정에서도 드러나듯이 야간 촛불집회를 원천적으로 불법으로 본 정부의 시각 자체가 문제였다. 결국 이는 합법/불법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 목소리를 억누르려고 하는 정치적 공격의 문제였던 것이다.
지난 15년간 인권운동사랑방은 우리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인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으로서 인권영화제를 이어왔다. 1996년 1회 때부터 인권영화제는 상영 영화에 대한 사전 검열을 거부해왔다. 그러다 결국 2회 인권영화제는 경찰에 의해 원천봉쇄되었고 당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부족하나마 장애인들도 영화제를 누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영화가 단지 상업주의의 창작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 상영을 원칙으로 하며 문화 공공성으로서의 관객의 볼 권리를 실천해 오기도 했다. 영진위의 지원 결정 여부는 정부의 정치적 입맛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와 같은 대사회적 공익성을 기준으로 심사되었어야 마땅하다.
인권영화제는 자본과 국가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인권을 침해하거나 침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자본과 국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가 법과 현실에서 뿌리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진위의 이번 결정 앞에서 인권운동사랑방은 다시 한번 이러한 원칙을 확인하며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지지자와 후원인들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영진위를 계속 주시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활동이 비록 험난하더라도 불의한 권력에 대한 더 큰 저항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거대하고 화려한 영화제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용감한 영화제일 거라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인권운동사랑방
2009년 10월 23일
영화제 소식
찾아가는 인권영화제 반딧불 with 매삼화
11월 17일 (화) 저녁 8시에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매삼화에 인권영화제가 함께합니다. 상영작은 12회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사고 파는 건강 Health for Sale' (이탈리아/ 다큐/ 미셸 멜라라 & 알레산드로 로씨/ 53분)입니다. 필수적인 의약품들이 개발도상국에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분석한 작품입니다.
찾아가는 인권영화제 반딧불, 11월 상영회
11월 중순에 또다시 성신여대에서 '반딧불'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장소를 협의 중이어서 결정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성신여대 '반딧불'은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을 주제로 성신여대 복지학과와 함께합니다. 상영작은 '에바다 투쟁 6년, 해아래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하여 (박종필/2002/28분)', '사회가 만든 감옥 (최동근/2006/18분)', '봉조독립만세 (이경민/2008/17분 27초)', '작은 새의 날개짓 (김수미/2008/15분)' 모두 4편입니다. 영화상영 후 인권활동가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인권영화 상영해 보셨습니까?
인권영화제에서는 지난 3년간 인권영화제에서 상영했던 볼만한 영화들을 주제별로 묶어 지역주민/활동가/후원회원들과 함께 보는 인권영화 상영회를 제안합니다. 인권영화제에 상영되었던 영화들을 널리 알리고 지역과 타단체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인권영화를 보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획입니다. 많은 지역 및 단체에서 관심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부천 원종고등학교 전교조 원종분회에서 인권영화상영회를 열어 '올리브의 색', '어린광부', '사고파는 건강'을 상영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원광대학교 행동연대에서 주최하는 민주주의 영화제에 '올리브의 색'과 '악마의 거래'를 상영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과 단체에서 인권영화가 상영되기를 기대합니다.
독일 뉘른베르크 인권영화제 참석 2009.9.30-10.11
2010년 14회 인권영화제 해외작 선정을 위해 독일 뉘른베르크 인권영화제로 출장을 갔던 김일숙, 이은진 활동가가 10박 11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출장 기간 내내 50여편에 달하는 상영작들을 모니터하고 관심 있는 작품의 감독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해외 인권영화제 기획자들과 만나고 13회 인권영화제 국내작 중 일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영화제를 준비하는 첫 발걸음이자 해외 인권영화제와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www.humanrightsfilmfestival.org
후원활동가 인터뷰
바라보고,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번호부터 울림에서는 매달 후원활동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담은 님은 오래동안 매년 잊지 않고 인권영화제를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울림의 인터뷰 요청에 담은 님께서 멋진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담은이라고 합니다.
"담은"이란 이름은 제 두 딸아이의 이름에서 각각 한 글자씩 가져와서 지은 별칭이지요. 사오 년 전쯤 이메일 주소를 만들 때 지어 가진 이름이, 이제는 제 흔하디흔한 이름 대신 저를 부르는 이름이 되었지요. 저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런 별칭들로 서로를 부르는데요. 좋은 점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자신의 이름에 조금은 반영할 수 있기도 하고, 더더욱 좋은 점은, '~집사님'이라든가 '~교수님' 등등, 굳이 지위나 직업을 드러내지 않고도 '~님'이라고 다 동등하게 부르고, 또 그렇게 서로를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이더군요.
그렇게 나이나 지위와 무관하게 비슷한 것을 바라보고, 비슷한 것에 가슴 아파하고, 비슷한 것에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큰 위로가 되고, 또 때때로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걸 느낍니다. 소통하고 공감하고, 아니 공감할 수 없어도 바라보아 주는 사람들. 가족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고, 함께 모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제 감수성의 더듬이로 제가 조금 먼저 보기도 하고, 또는 그들이 먼저 끌어 올린 가치들을 뒤늦게 알고 좇아가기도 하지요.
인권영화제는 제 딸아이의 더듬이가 발견한 귀한 씨앗창고였지요. 이곳엔 맑은 물 흐르고, 햇빛 눈부시고, 바람 시원했답니다. 때가 되면 씨앗들은 툭툭 소리 내며 터져 나와 하늘로 줄기 뻗어 올리는 곳...
함께 모여 공부한다는 말을 벌써 두 번이나 언급했는데요. 그만큼 제 정신이 잠으로 빠져들지 않게 끊임없이 저를 깨우는 소중한 모임이구요. '여성인권' 이란 말이 머금고 있는 다양한 밝음과 어둠에 더듬이를 세우고 있지요. 이제까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들, 성매매, 열린 종교, 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사회적 기업이나 공정무역 등등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공부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부분에는 이해하게도 되고, 또 아주 가끔은 찾아가보게도 됐었지요. 하지만 그 모든 움직임은 혼자서는 의미가 없지요. 요즘은 자꾸 이주여성들에게 더 눈길이 가요.
지난 봄, 소라광장에서 영화제가 열렸을 때 참 좋았어요. 열려 있어서 시민을 향해 노래하고 춤추고 외칠 수 있는 그 시간들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러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지만서도요.
이곳, 우리들의 답답하고 아픈 현장들을 알리고, 잠들어 있는 우리들의 감성들을 흔들어 깨우는 영상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시간들 맞으면서, 우리가 사는 이곳이 나 혼자서는 결코 행복의 지점에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그래서 바라보고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부터 지금 내가 시작하게 되기를.
인권영화 다시보기
작품소개: 빗방울 전주곡
한국 / 극영화 / 최헌규 / 29분 (8회 인권영화제 상영작)
일방적으로 정리 해고를 당한 한 노동자 가족의 1년 후 풍경이다. 잔잔한 에피소드를 통해 언뜻언뜻 드러난 해고자 가족의 여물지 않은 상처가, 실은 정부와 사측의 폭력적인 노동자 탄압에서 기인한 것임을 시사한다.
배경설명: 대한민국에서 노동자가 마주하는 현실
이 영화는 2001년 대우자동차가 1750명의 노동자를 대량으로 정리해고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해고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농성장에 진입한 경찰은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고, 그 야만적 광경을 본 시민들은 경악했다.
지난 여름, 쌍용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수많은 부상자를 낸 채 종료되었고, 사태는 결국 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정리해고에 맞서 목숨을 걸었던 투쟁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 때문에 사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결과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었다. 파업이 끝나자마자 노동자들은 사람들의 머리에서 금방 사라졌다. 하지만 그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채로, 경찰에게 두들겨 맞은 채로, 심리적, 정신적인 고통을 그대로 떠안은 채로. 이 나라에서 노동자들이 마주했던, 마주하고 있는, 혹은 앞으로 마주할 상황은 이와 다르지 않다.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한다. 그들에게는 노동자들이 회사의 한 부분, 한 부품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에게 회사는, 그리고 일자리는 자신과 가족의 생계가 달린 삶의 희망이다. 정부는 해고에 반발하는 노동자들을 공권력으로 제압한다. 완전무장한 경찰특공대 앞에서 노동자들의 저항은 오래 가지 못한다.
사측의 일방적 해고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고, 잘 들리지 않지만 지금도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 이 가슴 아픈 이야기는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영화 리뷰: 고통마저 익숙한 일상인 사람들
영화의 제목인 '빗방울전주곡'은 쇼팽의 '24의 전주곡' 작품 28 가운데 제15곡으로서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유명하다. 1839년 당시 폐병을 앓고 있던 쇼팽은 가족들과 함께 지중해 마요르카 섬에서 요양을 하던 중 이 곡을 지었다. 자신의 심약한 몸과 그로 인해 실의에 빠져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즈음, 처연히 내리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완성한 '빗방울전주곡'은 한 가장으로서의 무게감과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어두운 내면을 드러내는 듯하다. 이러한 사연이 깃든 제목인 만큼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다.
오랫동안 일해 왔던 공장에서 해고된 남편은 그저 아내가 벌어다주는 적은 돈으로 생활하는 백수이다. 노동투쟁에도 몸을 담아봤지만 아내의 권유로 그마저도 그만둔 상태. 한 때는 큰 뜻을 품고 인천으로 상경해 왔지만 지금은 딸이 다니고 싶어 하는 피아노 학원도 제대로 보내주지 못하는 처지이다. 무능력한 아버지의 표상일까. 그러한 멍에를 씌우기엔 그는 너무나 딸을 사랑하며 작은 시련에도 허허 웃는 순진한 사람이다. 반면 아내는 강한 생활력으로 가족을 책임져 나간다. 식당일을 하며 돈을 버는 그녀는 때로는 돈 앞에서 인색해진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을 힐난의 눈으로 쳐다보지 않는다. 자식에게 고운 옷 한 벌 사주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 그것은 사랑하는 남편의 처지와도 같은 것이며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인생임을 알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삶의 포기가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후반부, 아내가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등을 주물러 주는 장면이 나온다. 여름휴가 한 번 보내주지 못하는, 일을 그만두었다는 말에 "응...이제 어떻게 하려고." 하며 대충 대답만 하는 남편의 등을. 온갖 고생으로 인해 부황자국으로 얼룩져버린 남편의 등을. 그러면서 아내는 말한다. "그래도.. 씻고 자야지..." 그녀는 남편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씻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벗어날 길 없는 자신의 운명을 씻고 싶었던 걸까.
우리가 느끼는 삶의 무게도 이들과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누구든 자신만의 걱정과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는 곧 사치일 수도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비인간적인 자본주의 아래 신음하는 가난한 사람들, 제대로 된 복지 정책 없이 사회에 의해 내버려진 사람들에겐 고통마저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인생을 저주하며 하소연하지 않고 잘못된 사회는 누가 만들어가는 것이냐며 맞서지도 않는 영화 속 가족의 담담한 이야기를 보며 새삼 내 자신을 뒤돌아본다. 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자원활동가 편지
뉘른베르크에 다녀왔습니다!
내년 14회 인권영화제 준비를 위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상임활동가 김일숙씨와 함께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인권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뉘른베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재판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2년마다 열리며 올해 6회를 맞이한 뉘른베르크 인권영화제에서는 총 81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이 있었지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홀로코스트에 관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인종, 이주 등과 관련한 영화가 많았습니다.
뉘른베르크 인권영화제에 가서 처음 느낀 것은 부러움 이었습니다. 뉘른베르크 인권영화제는 4개의 상영관에서 진행되었는데 당장 내년 영화제를 개최할 장소가 막막한 상황에서 안정된 상영관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보니 조금 ... 아니 진짜 부러운 게 솔직한 심정이었어요. 때마다 시비 거는 정부도 없고.....
주요 관객층과 자원활동가의 연령층이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구성 때문이었는지 영화제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어요.(저는 더 열정적인 우리 영화제가 좋아요!) 내년 인권영화제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자원활동가와 관객으로 오셔서 다양한 세대의 고민을 담을 수 있는 영화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내년에 이 영화를 우리 영화제에서 상영하면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 상상하다 보니 내년 영화제가 무척 기대되었어요. 영화제 활동가들은 이번 출장 이후에도 인권영화제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좋은 영화를 찾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14회 인권영화제 준비가 시작되었네요. 함께해 주실거죠?
울림 독자 여러분께
울림 독자 여러분, 이번 울림은 어땠나요? 기사에 대한 의견, 읽고 난 감상, 울림을 위한 조언 등이 있으면 메일(hrfilmfestival@empal.com)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