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감수성에 젠더 감수성을 더하다-활동펼치기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3/09/30
[활동 펼치기]
인권감수성에 젠더 감수성을 더하다
여성 성소수자 팀(팀원 : 레고, 매생이, 지현, 석)은 분야별 팀을 구성해 세미나와 정기상영회를 연계해 추진키로 한 서울인권영화제의 2013년 하반기 활동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총 세 차례의 세미나를 실시했다. 8월 19일 서대문구에서 처음 열린 세미나에서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1972)를 중심으로 초기 여성주의 이론의 태동과 근대 이후 본격화된 여성주의 연구 및 운동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팀원 모두가 여성 인권 담론에 관한 역사적 맥락을 공유할 수 있었다.
9월 8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2차 세미나에서는 이재경, 조영미 등이 집필한 『여성학』(2007)을 기본 텍스트로 선정하여 여성학 이론의 이해 증진을 도모하고자 우선 1부와 2부를 중심으로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1부 ‘여성학 시작하기’ 발제를 맡은 레고는 “여성학의 기본 개념과 연구방법, 페미니즘의 주요 이론 등을 다룰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세미나와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팀원들과 꾸준히 심도 있는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부 ‘문화적으로 구성되는 젠더’ 발제를 맡은 석은 “젠더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문화, 섹슈얼리티, 몸의 영역을 통해 알아봤다”며 “성별화에 따른 사회적 불합리와 모순은 어느 한 성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두가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9월 15일 이화여자대학교 후문에서 열린 3차 세미나에서는 2차 세미나에 이어 3부의 6-9장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6장 ‘연애시대에 대한 성찰’과 7장 ‘애정과 투쟁의 장소로서의 가족’ 발제를 맡은 매생이는 “연애, 가족 등 일상과 관련된 영역을 페미니즘 시각으로 들여다보았다”며 “팀원들과 일상의 영역에서 여성주의 및 인권 감수성을 꾸준히 공유하고 교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장 ‘여성의 눈으로 노동 다시보기’와 9장 ‘일하는 여성의 꿈과 현실’ 발제를 맡은 지현은 “이번 세미나가 노동 영역을 페미니즘 시각으로 새롭게 평가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며 “새로운 노동 개념과 그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