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스타 가브라스 외
다큐멘터리
110'
앰네스티 인터내셔날 창립 30주년 기념작 아직도 세계 각국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권을 침해당한 채 피살되고, 실종되거나 감금당해 고문받고 있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때로는 사상적인 소신 때문에, 때로는 평화적인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정상적인 재판의 절차조차 밟지 못한 채 기나긴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거나 피살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들은 점차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국제 앰네스티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미국
줄리아 멜체, 엘리자베스 캔너 제작
다큐멘터리
30'
영화에서 경찰은 항상 선과 정의의 편이었다. 시민을 위협하는 악의 세력은 몸사리지 않고 덤비는 멋진 경찰의 노력끝에 항상 무너지기 마련이므로 우리는 단지 환호를 보내면서 기뻐했었다. 그런데, 우리의 이런 믿음이 얼마나 허황한 것이었는지를 단숨에 보여주는 한 편의 영화가 있다. '위기 상황 - LA 경찰 내부에서'라는 제목의 기록영화가 그것이다. 로드니 킹 구타 사건으로 비로소 사람들은 LA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서 문제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국
미즈 맥켄지
다큐멘터리
26'
이 영화는 1982년 과테말라에서 행해진 원주민들에 대한 대학살을 기원으로 한다. 학살은 25명의 군인들에 의해 감행되었다. 그들은 마을을 포위하여 180여명의 원주민들을 한군데로 모아놓고 여자들은 강간하고 남자들에겐 고문을 가한 후 불질러버렸다. 1994년 이들이 한데 묻힌 곳이 발견되었으며, 84구의 복원된 시체 중 오직 25명만이 누구인지 식별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이 만행을 증거하되 이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흑백이 강하게 대조되는 영상에...
영국
티모 코페스타케
다큐멘터리
50'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진 는 애써 키운 입양아가 알고 보니 남편이 죽음으로 내몬 사람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한 여교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극영화이다. 은 197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끝나지 않은, 끝날 수 없는 비극을 담은 아르헨티나의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는 피붙이 찾기에 나선 늙은 부모의 눈물어린 싸움과 자신들의 정체성 찾기에 나선 친부모를 잃은 10대들의 서글픈 해맑음을 뼈대로 아르헨티나 현대사에 접근하고...
미국
랜디 레드로드
극영화
10'
인종적 편견과 갈등은 어느 곳에서나 잠복해 있게 마련이고, 동네 이발소도 그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한 소도시에 거주하는 인디언 여성은 그녀의 어린 딸을 이발소에 데리고 올 때마다 언제나 일상적인 인종주의를 감지한다. 이발소 안에 있는 자신과 어린 딸은 백인 이발사와 손님들에 둘러싸여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이발소 바깥의 한 인디언 노인은 피리를 불며 적선을 한다. 그리고 그러한 미묘한 긴장과 반목과 고립의 순간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어린...
필리핀
조엘 라망간
극영화
120'
플로 콘템플라시온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싱가폴에서 가정부로 취업한 필리핀 여성이다. 그녀는 동료 가정부와 주인집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1995년 6월, 5년간의 복역 끝에 사형을 당했다. 그녀의 무죄를 믿는 필리핀의 많은 인권단체들이 싱가폴 정부에 그녀의 사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사형을 당하고 말았다. 플로 콘템플라시온의 체포와 조사과정에서 끔찍한 고문이 가해졌고 그녀의 무죄를 입증할 만한 증언들은 무시되는 불공정한 재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일란지프
다큐멘터리
103'
영화는 미국의 백악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순간부터 아라파트 의장이 가자지구에 도착하는 시기까지 약 7개월간 가자지역에 떠도는 불안한 평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 명의 이스라엘 사람과 세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 그들은 각각의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군상들이다. 피흘려 일군 농장에서 노후를 보내지만 전쟁에 잃어버린 아들을 그리워하며 팔레스타인 친구와 만나지도 못하고 오로지 편지와 전화만 교환하는 이스라엘의 양심적인 노인, 정치나...
영국
저니맨 픽처스 제작
다큐멘터리
30'
수단은 인종과 종교, 사상적 갈등에 의해 끊임없는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피해자는 바로 수단의 국민들이며 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러한 내전에 휘말려 고통받고 있다. 난민 캠프의 참상과 학살의 현장, 교회가 불태워지고 화상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믿음이나 사상적 갈등은 이미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이 먹지 못해서 죽어가고 있으며 들판 곳곳에 널려있는 시체들은 아프리카의 인권상황에 대한 적나라한...
미국
박혜정, J T 다카기
다큐멘터리
60'
'좋은 여자'란 어떤 여자인가? 역사와 사회에 따라 그 정의는 다를 것이다. 오늘날 한국 여자들에게 부여된, 그리고 한국 여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여자'란 어떤 여자일까? 이 다큐멘터리는 전통적으로 한국 여자들을 옭아매 왔던 '좋은 여자'에 대한 유교적 관념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좋은 여자'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여자'라는 어려운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회복 과정을 여성의 눈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성담론과 민족 담론이...
칠레
카르멘 카스틸로, 가이 지파르드
다큐멘터리
60'
제작자:INA, France3, Channel4 이 영화는 Marcia Merino의 20년 전 과거를 추적하고 있다. Marcia는 처음에는 칠레 좌익 혁명 세력의 투사로 활동하였으나, 1974년 체포되어 고문을 받게된다. 고문은 그녀의 용기와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그녀는 프락치로 변신하여 그 후 18년동안 피노체트 정권의 비밀 경찰의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된다. 1993년, 그녀는 다시 횃불을 든다. 독재에 대항하여 사실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
미국
크리스틴 최, 레미 타지마
다큐멘터리
120'
91년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작 중국계 미국인의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아 미국 사회의 인종 편견을 파헤친 이 작품은, 한국계 감독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크리스틴 최의 대표작이다. 27세의 빈센트 친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모범적인 미국 시민이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던 날 그는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서, 독신으로 지내는 마지막 날을 축하하고 있었다. 우연히 벌어진 시비 끝에 그는 크라이슬러 자동차 회사의 직원인 백인 론 에벤스로부터 인종...
미국
릭 골드 스미스
다큐멘터리
110'
조지 셀드는 104의 나이로 타계한 미국의 양심적인 언론인으로 그의 일생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 진실을 밝힌다는 언론의 기본적인 의무를 지키기 위해 살아온 투쟁의 역사로 인식되고 있다. 검열과 수많은 정치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논조를 끝까지 지켜나갔던 이 언론인은, 그의 생 자체가 20세기 초반부터 오늘날까지 미국에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릭 골드스미스의 다큐멘터리는 이 위대한 언론인의 행적과...
미국
크리스 에이리 친
극영화
12'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천진난만하게 전쟁 놀이를 하던 인디언 소년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목격과 결단이라는 버거운 상황에 빠져든다. 죽어간 새의 모습 앞에 잠시 멈추어섰던 두 소년은, 술에 잔뜩 취한 채 차를 타고 지나가던 일단의 백인들과 마주치게 된다. 고립되고 버려진 공간 속에서 이루어진 대면은 비극적인 결과를 낳게 되고, 무심코 아이를 치고 도망쳐버리는 어른들의 모습은 폭력과 부패로 얼룩진 기성세대를 상징한다. 다만, 이곳에 희망이 보이는 것은...
한국
전승일
애니메이션
6'
해방 50년, 한국의 인권 상황을 상징적으로 영상화한 작품으로 제작년도인 1995년 8월 당시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450여명의 양심수 가운데 100여명의 얼굴 사진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일본
세키쿠치,노리코
다큐멘터리
55'
일본은 아직도 침략전쟁의 책임을 부정한다. 그들이 침략하고 약탈한 아시아에 대해 무책임을 주장한다. 그것은 전쟁이었을 뿐 아시아 각지의 민중들을 착취하거나 강탈한 적이 없다고 역설한다. 수백만 명이 살해당하고 유린당했으나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변명한다. 특히 성의 노리개였던 정신대 위안부는 아예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사실이 밝혀지자 이제는 일본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장사꾼들의 몹쓸 짓이었다고 강변한다. 전쟁을 일으킨 전범인 천황은 제2차...
브라질
쥬디 잭슨
다큐멘터리
30'
그녀의 희망을 모두 앗아간 비극적이 사건이 있기 바로 전까지만 하더라도, 레지나 고딜로는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 사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 주부였다. 좁다란 가족의 틀 속에 갇혀있던 그녀의 소망은 오로지 아이들이 장차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는 것이었고, 브라질 사회의 폭력은 그저 저녁 시간의 TV에서나 등장하는 화제 거리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마르첼로스가 경찰에게 맞아죽게 되고, 그의 죽음은 공식적으로는 자살로...
볼리비아
보르헤 산히네스
극영화
125'
보르헤 산히네스가 각본을 쓰고 감독하고 우카마우 집단이 제작한 볼리비아 영화 '지하의 민중', 본디 이름은 '비밀의 나라(La Nacion clandestina)'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탐험 영화도, 지하 영화도 아니다. 할리우드의 인디아나 존스도 유럽의 언더그라운드도 아니다. 전자처럼 황당하지도, 후자처럼 어렵지도 않다. 있는 그대로 아주 쉽고 시원하게 보여준다. 세트도, 스타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대한 산정에서 광막한 도시나 황야를 바라본다...
미국
로버트 앱스타인, 하비 피어스타인(나레이션)
다큐멘터리
87'
85년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1985년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8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호주
데이비드 문로(연출)
다큐멘터리
76'
올해 노벨평화상에 대한 기사를 안보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을 동티모르가 뭔지도 몰랐을 것이다. 지구상 멀지않은 곳 호주에서 북쪽으로 400마일 떨어진 곳에 동티모르라는 곳이 있다. 1975년 인도네시아에 의해 침공당한 후 계속 그 군부에 의해 감시받고 협박당하고 강간당하고 고문당하고 학살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생존한 여인들은 영구히 임신할 수 없는 시술을 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동티모르이다. 게다가 그곳에선 폴포트 정권 하의 캄푸치아보다도 더 많은...
한국
김태일
다큐멘터리
60'
오랫동안 묻혀 있던 사람들, '장기수'로 불리우는 분단의 희생자들을 추적하면서 통일의 열쇠를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작업은 1993년 3월 6일 몇몇 장기수의 가석방 출소에서 시작되어 그들이 풀어나가는 삶과 그들이 체험한 현대사의 줄기를 추적하고 있다.
미국
바바라 코플
다큐멘터리
100'
91년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작품 해설 레이건 시대의 개막은 미국의 노동자 계급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았다. 신보수주의로 불리워지는 그의 정책의 핵심은 노조의 무력화에 있었고, 그러한 정책의 여파는 1984년 미네소타 오스틴의 호멜사 노동자들에게도 예외없이 몰아닥쳤다. 거대한 다국적 햄제조 기업인 호멜사는 1983년도에 2900만 달러의 순익을 남겼지만, 노동자들은 시간당 임금을 10.69달러에서 8.25달러로 삭감할 것을 강요당했다....
대만
관 샤오렁
다큐멘터리
92'
국민당과 공산당의 합작으로 일본에 대항하던 중국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는 대만으로 패주하게 되는데 대만에서 국민당 정권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1950년대 반공을 명분으로 해서 소위 白色恐怖風暴이라는 정치적인 테러를 자행하게 된다. 무자비한 테러와 학살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당했고 8000여명이 투옥당하는 끔찍한 인권유린의 상황을 당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그 진상을 공개한다.
벨기에
안니 아피노, 스테프 반 티엘렌
다큐멘터리
30'
전쟁과 학살의 현장에서 가장 피해받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영화는 바로 그 해답을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가족을 잔인하게 학살한 자들에게 집단강간을 당한 여성이 그들의 아이까지 임신하게 되었다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낳은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를 사랑할 수 없는 상황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로서 누려야 할 모성애마저 빼앗긴 여성들이 겪는 갈등과 아픔은 현대사의 가장 처절한...
칠레
파블로 페렐만
극영화
92'
실종자 가족의 사진과 필름을 모아 만든 이 영화는, 극영화 형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전적 다큐멘터리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10년전 동생과 동지들이 잡혀갈 때 용케 몸을 숨겨 살아 남게 된 뻬드로는 부르주아들의 취향에 맞는 상업광고 사진을 찍어 돈을 벌기보다는 반독재 시위와 운동을 기록하는 사진들을 주로 찍는 사진작가다. 전화요금을 못내서 전화가 끊긴 날 그는 친구를 통해 MIR의 활동가로부터 은밀히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그는 10년...
미국
제어드 캣시안(제작)
극영화
12'
한 늙은 흑인 마약 중독자의 방안을 카메라가 서서히 스케치해가면서, 마약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소리높여 외치는 부쉬의 연설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거리에서는 샌드위치를 들고가던 흑인 소년의 동심이 경찰의 무자비한 수색으로 유린당한다. 흑인 소년에 대한 수색은 주류 미디어 속에서 단지 '통계'의 하나로 기록될 뿐이며, 바로 그 순간 늙은 마약 중독자는 절망 속에서 마약의 악순환에 빠져든다. 제목의 대문자 부분인 BUSH는 대통령 부시를 가리키고, 전체...
덴마크
요르겐 플린트 페델슨, 에릭 스테프슨
극영화
65'
이웃집 아들같은 한 평범한 청년이 입대한다. 그는 밤낮으로 무자비한 폭력과 수치의 세례를 받는다. 증오심과 폭력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또 사내다운 것으로 그의 내면에 심어진다. 3개월 간 폭행과 무자비로 키워진 그는 훌륭한 고문 기술자가 된다. 국가의 적으로 끌려온 사람들의 입을 열게 하는 것은 그에겐 아주 쉽다. 폭력과 수치의 세례로 다져진 그의 증오를 폭발시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댓가로 그는 특별 휴가를 받아 집으로 온다. 하지만 그가 무슨...
한국
이지영
다큐멘터리
90'
1995년 12월 15일 새벽. 「전국 구속·수배·해고노동자 원상회복 촉구를 위한 투쟁위원회」농성장인 여의도 민주 당사. 한 해고 노동자가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 그는 1991년 대우 정밀에서 해고된 병역 특례 노동자였다. 이 작품은 그의 죽음 통해 1993년 이후부터 치열하게 투쟁해 온 해고 노동자들의 발자취를 그려내기 위한 것으로 나레이션 없이 인터뷰와 현장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쿠바
토마스 구티에레즈
극영화
87'
1966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사회주의 국가를 배경으로 관료주의의 병폐를 희극적이고도 풍자적인 기법을 동원하여 묘사하고 있다. 훌륭한 프롤레타리아이자 예술가이고 동시에 발명가이며 애국자이기도 한 프란시스코 페레즈가 사망하자 사람들은 그의 모범적인 생을 기리기 위하여 하나의 상징으로서 그의 노동 카드(Work Card)를 그의 관에 넣어 함께 매장한다. 그런데, 그의 미망인이 공공 기관에 조카와 함께 가서 연금을 신청하자 어떠한 경우에도 노동카드 없이는...
미국
맨디 제이콥스, 카멘 젤린칙
다큐멘터리
60'
다민족국가였던 유고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같이 어울려 살던 기독교도 세르비아인들과 회교도들, 그리고 크로아티아인들은 하루 아침에 적대적인 관계에 놓이며 세르비아계의 잔인한 인종말살정책이 시작되었다. 이 영화는 과정에서의 폭력적 참상을, 특히 여성들에게 가해진 폭력과 고통을 증언하고, 그것이 전쟁의 부산물로서 우연히 부분적으로 발생하게 된 것이 아니라 세르비아계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었음을 폭로하며, 이 문제를 보스니아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콜롬비아
패러슈트 픽쳐스 제작
극영화
30'
마약과 부패로 얼룩진 콜롬비아의 현대사는 이른바 민선 정부가 등장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겉으로는 민주주의와 안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지만, 내부의 정치적 반목, 그리고 극렬한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1986년 이래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기까지 했다. 이 나라의 살인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비록 그 대부분이 통계상으로는 일반적인 범죄로 분류되고 있지만, 대부분 정치적 동기들이 깔려있음을 쉽게...
미국
매튜 맥다니엘
다큐멘터리
60'
1993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1991년 3월에 발생한 로스엔젤레스 경찰의 로드니 킹 구타사건에 대하여 내려진 1992년 4월의 무죄 평결과 이로 인하여 발생한 흑인들의 폭동을 기존의 지배적인 여론과 대중 매체의 시각에서 벗어나 흑인들의 시각에서 묘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이른바 게릴라 스타일로 촬영·편집된 이 영화는 각종 매체에 보도된 사건과 인터뷰에 관한 필름 그리고 별도로 입수된 폭동기간의 라이브 필름 등을 편집하여 제작되었는데, 중간...
미국
러버트 리히터
다큐멘터리
17'
미국의 군사 학교를 강도높게 묘사한 작품으로 미국 여배우 수잔 세련든이 나레이터이고, 1995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미국방성에 따르면, 이 학교의 임무는 라틴 아메리카의 군부를 훈련시키고, 군의 전문성을 고양하고, 다국적 군사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런 공식적인 선전은 천천히 표면에 떠오르고 있는 진실의 위장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