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서울인권영화제: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2017)
슬로건: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세상은 나를 '오류'라 한다.
내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이기적이라고 했다.
내가 해고가 부당하다고 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내가 그 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지겹다고 했다.
그리고 세상은 나에게 말한다.
“가만히 있으라.”
아니, 가만히 있지 않겠다.
차라리 불온해지겠다.
내 존재를 반대하는 세상에서, 오롯이 나로 살아가기 위해
나는 이기적이고, 요란하게, 지겨운 이야기들을 계속하겠다.
그래서 나는 광장으로 나갔다.
그곳에서 나는
삶이 깃든 공간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당신을 만나고
없는 존재로 살지 않겠다는 당신을 만났다.
그런 당신을 세상은 역시 불온한 존재로 호명했지만
불온한 나는 그렇게 불온한 당신과 만나
불온한 연대를 시작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불온해지겠노라고 우리는 다짐했다.
‘나’로 살 수 없는 수많은 삶들을 위해
우리는 다시 광장으로 나간다.
승리에 완성은 없기에
나와 당신,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트레일러
오시는 길
22회 서울인권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세상은 나를 '오류'라 한다.
내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이기적이라고 했다.
내가 해고가 부당하다고 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내가 그 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지겹다고 했다.
그리고 세상은 나에게 말한다.
“가만히 있으라.”
아니, 가만히 있지 않겠다.
차라리 불온해지겠다.
내 존재를 반대하는 세상에서, 오롯이 나로 살아가기 위해
나는 이기적이고, 요란하게, 지겨운 이야기들을 계속하겠다.
그래서 나는 광장으로 나갔다.
그곳에서 나는
삶이 깃든 공간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당신을 만나고
없는 존재로 살지 않겠다는 당신을 만났다.
그런 당신을 세상은 역시 불온한 존재로 호명했지만
불온한 나는 그렇게 불온한 당신과 만나
불온한 연대를 시작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불온해지겠노라고 우리는 다짐했다.
‘나’로 살 수 없는 수많은 삶들을 위해
우리는 다시 광장으로 나간다.
승리에 완성은 없기에
나와 당신,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
한국
변규리
다큐멘터리
6/01(목) 14:30
83'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하는 거죠. 사람답게.” SK브로드밴드 케이블의 하청노동자 용호, 진환, 봉근, 준홍, 훈은 정규직 전환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참여한 파업을 알리기 위해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살아온 어제와 오늘, 그리고 파업이 끝난 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들에게 스튜디오는 또 하나의 삶의 공간이다. 진상 고객 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하고 농성을 하다 핫팩 하나에 투덜대기도 하는 평범한 그들. 하지만 휴일에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마를렌 판데르버르프
다큐멘터리
6/03(토) 20:00, 6/01(목) 16:00
53'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에는 700년의 전통을 가진 시장이 있다. 많은 상인들이 그 시장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그런 시장에 도시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주상복합 '마켓홀'이 들어선다. 시의회는 시장과 주거시설이 합쳐진 마켓홀이 로테르담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 자부하는데, 상인들은 누구도 마켓홀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시장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니 마켓홀에 입점할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몇 년을 장사했어도 시청의 공문 한 장에...
한국
한영희
다큐멘터리
6/01(목) 16:30
107'
14살 현우는 생활기록부에 부모님 직업을 적는 칸에서 고민한다. 현우의 아빠는 현우가 9살이던 2009년부터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우의 아빠 김정운은 해고대상자가 아니었지만 파업집행부 교육선전실장으로 징계해고를 당했다. 현우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아빠의 일을 알게 될까 봐 걱정한다. 한편으론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안녕 히어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파업투쟁과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캐나다
니콜라 드 펑시에
다큐멘터리
6/04(일) 11:00, 6/01(목) 17:10
89'
당신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는 비밀이 숨어있다. 이 영화는 토론토 대학의 시티즌 랩이 전 세계 정부기관의 정보인권 침해를 폭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달라이라마와 티베트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신 감시, 파키스탄 정부의 통신 서버 독점과 시리아 정부의 SNS 검열은 정부기관들이 어떻게 촘촘한 인터넷 공간 안에서 사람들의 정보를 훔쳐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SNS를 통해서 독재를 폭로하고 정부의 폭력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한국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미디어팀, 김철민, 김정근, 황윤, 박문칠, 이창민, 김수민, 김상패, 강유가람, 홍형숙, 최종호
다큐멘터리
6/04(일) 15:00, 6/01(목) 19:50
111'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곳에는 사드 배치로 삶의 공간을 위협받는 사람, 광장 속 혐오에 저항하는 사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청년이라는 이름의 짐을 지게 된 사람, 비정규직 노동자, 87년도와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 사람,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 과거의 독재 정부를 기억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있었다.광장의 승리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그...
덴마크
마스 일쇠어
다큐멘터리
6/03(토) 13:20, 6/02(금) 13:30
69'
우간다의 모병소 매니저 토마스 오두카이의 인적자원실에는 그가 모집한 용병들의 파일이 한가득 쌓여있다. 그들은 신체적 훈련이 되어있고 무기를 다룰 줄 알며, 무엇보다 영어를 잘하기에 인기가 많다. 한편 이지스는 세계 곳곳에 지부를 둔 민간 군수 기업이다. 토마스는 나이에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용병을 이지스로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토마스에게도, 이지스에게도, 전장은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일터일 뿐이다. 국가에 충성하는 충실한 군인보다 예산에 맞는 값싼...
미국
개릿 지브게티스
다큐멘터리
6/03(토) 12:50, 6/02(금) 14:00
92'
영화는 쾌활한 주인공 미셸이 능동적으로 ‘나’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하는 특유의 명랑함이 있다. 시각장애와 경도의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미셸을 남들은 ‘애’ 취급하거나, ‘돌봐주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곤 한다. 때로 그녀는 따돌림을 당하여 위축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삶을 설계해나가는 데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다. 미셸은 스스로 다양한 욕망을 찾고,...
한국
박시우
다큐멘터리
6/03(토) 14:20, 6/02(금) 14:40
17'
김도현에게는 오랫동안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사람들은 그가 당연히 ‘여자’일 거라 생각했다. 김도현에게 자신의 존재는 계속 의문이었다. 자신을 설명하는 말을 찾기 위한 오랜 헤맴 끝에 그는 FTM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만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에 대해 완전히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알 수 없었다. 두려웠다. 스스로를 숨기고 여성성을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것은 편하기는커녕...
한국
이고운
다큐멘터리
6/02(금) 15:20
91'
<호스트 네이션>은 기지촌 내에 자리 잡은 이주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지촌 안에는 러시아인, 필리핀인, 한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호스트 네이션>은 그중에서도 필리핀 이주 여성들에 집중한다.필리핀 자국에서 빈곤 문제에 당면해 있는 여성들은 우연한 기회로, 혹은 알음알음으로, 혹은 스카우터에 의해 한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연예 기획사를 경영하고 있는 매니저가 먼저 면접을 보고 다음으로 브로커가 간단한...
스위스, 미국
마크 올렉사, 프란체스카 스칼리시
다큐멘터리
6/04(일) 16:40, 6/02(금) 16:00
61'
반감기(Half-life)는 방사성 물질이 가진 방사능이 원래의 절반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이 언제쯤 완전히 없어질지는 알기 어렵다. 그리고 그런 후쿠시마에는 나오토가 꾸린 삶의 터전이 있다. 그가 기도를 드리던 바다, 함께 살아오고 돌봐온 소와 고양이, 산책 가던 숲과 사람이 가득하던 거리. 나오토는 이 공간을 벗어나 지속되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기에 후쿠시마에 남았다. 하지만 그가 남은 후쿠시마는, 이전과...
한국
김태일, 주로미
다큐멘터리
6/02(금) 17:30
92'
위즈단 가족은 자신들의 올리브 농장에 가려면 통행증이 있어야 한다.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밭에서 수십 년간 농사를 지어왔지만, 이스라엘이 그곳을 점령한 이후로는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땅이 되었다. 수개월을 기다려 통행증을 받아도 올리브 나무의 관리와 열매 수확까지 모든 농사일을 하는 데에 일 년에 며칠, 몇 시간만이 주어진다. 나날이 확대되는 이스라엘의 점령촌 건설로 위즈단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농사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난민...
스페인
루시아 가하
다큐멘터리
6/03(토) 15:30, 6/02(금) 17:40
87'
빨래가 널린 집, 벽을 푸르게 칠한 집, 평온해 보이기만 하는 수많은 집. 그 안에 남성 파트너에 의한 가정폭력 피해생존자 여성들이 있다. 이 영화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그녀들을 따라간다. 그녀들은 파트너의 “공격적인 표현”이 사랑이라 믿었다. 믿음과 달리 몸엔 흉터만 늘었고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다. 살기 위해 파트너를 떠나자, 가해자는 되려 그녀들을 손가락질했다.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찾아와 상해를 입히고, 아이들 앞에서 공격도...
모잠비크
이나델소 코사
다큐멘터리
6/03(토) 16:30, 6/02(금) 19:30
65'
모잠비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잡혀가 강제 용역에 동원된 사람들, 그곳에서 독립을 꿈꾸었던 사람들, 그러다 경찰에 발각되어 고문당한 사람들, 같은 모잠비크인을 살해해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침묵해야 했던 사람들. 포르투갈이 모잠비크를 식민 지배한 시대 속 삶의 모습이다. 이는 모잠비크 독립투쟁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기억의 증언과 장소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감독과 만나 현재의 한 부분이 된다.기억들은 “식민지의 유령”이...
한국
강유가람
다큐멘터리
6/02(금) 19:40
98'
이태원은 언제부터 ‘이태원’이었을까. 그리고 언제까지 ‘이태원’일 수 있을까. 놀러 가는 곳이 아닌 살아가는 곳으로서의 이태원에서 수십 년의 삶을 보낸 여성들이 있다. 1970년대 미군 대상의 유흥업소들이 생겨나면서 형성된 ‘후커힐’ 거리에서 젊은 날을 살아온 삼숙, 나키, 영희. 이들의 현재는 각자의 과거만큼이나 모두 다르다. 오늘의 이태원도 예전과는 분명 다르다. 삶은 단절 없이 계속되건만, 지난날과 오늘날의 공간에는 간극이 생겨버렸다....
브라질
오드 슈발리에-보멜, 미카엘 기메네즈
다큐멘터리
6/04(일) 17:00, 6/02(금) 21:00
71'
낙태가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40세 이하의 여성 중 20%가 낙태를 경험한다. 낙태수술로 사망한 사람 중 한 명인 잔디라는 이 통계 밖에 위치한다.낙태수술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시술소, 낙태의 불법화를 외치는 의원들, 낙태를 결정한 여성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안전한 병원에 가는 것조차 꺼리게 만드는 사회. 이 속에서 영화는 계속해서 묻는다. “누가 잔디라를 죽였을까?” “이 문제는 잔디라에게만 해당하는 걸까?”생명을 중시한다는 영화 속 복음주의...
덴마크
헨릭 그루넷, 피라스 파이야드
다큐멘터리
6/04(일) 18:00, 6/03(토) 11:00
53'
지금도 75,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부모 없이 홀로 유럽으로 탈출한다. <나의 탈출>은 그 중 게이드와 압둘의 셀프 카메라 영상을 담고 있다. 게이드는 살아남기 위해 바다 수영을 익히고, 바다를 건너 그리스에 도착한다. 압둘은 그리스에서 13개월째 체류하고 있다. 그리스에서 만난 게이드와 압둘은 금방 친구가 되었으나, 게이드는 독일로, 압둘은 삼촌이 있는 스웨덴으로 향하며 길을 달리한다. 이들의 탈출은 매 순간이 쉽지 않다. 게이드는...
한국
섹알마문
극영화
6/04(일) 14:20, 6/03(토) 11:50
23'
자말은 시리아를 떠나 한국에 들어온 난민이다. 그는 또 다른 이주노동자인 라주와 함께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자말의 난민 생활은 외롭다. 직장 동료의 딸 사진을, 시장에서 파는 아기 신발과 옷을 보면서 그는 연락이 닿지 않는 시리아의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 자기 삶의 공간에서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살고자 애쓰는 또 한 명의 외로운 사람이 있다. 순영은 한국전쟁 때 가족들과 헤어졌다. 뉴스에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면 순영은 모든...
덴마크
에밀 랑발
다큐멘터리
6/04(일) 11:30, 6/03(토) 12:00
59'
아프가니스탄에서 덴마크로 도망쳐 온 록사르의 가족은 망명을 신청한 후 수년을 기다림 속에 살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덴마크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풋볼선수로 활약하면서 덴마크 사회에 자연스레 섞여든 록사르에게 ‘집’은, 물론 덴마크다. 아프가니스탄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힘겨운 ‘죽음의 땅’일 뿐. 그러나 가족이 망명을 신청한 지 6년이 지나도 정부로부터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언제든 경찰이 들이닥쳐 그들을 내쫓을 수 있다는 사실이 모두를 불안하게...
프랑스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
다큐멘터리
6/03(토) 14:50, 6/04(일) 13:00
78'
틴스코이 장애인 수용시설에 있는 장애 당사자들은 시민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꾸리고 내일을 그릴 권리를 박탈당했다. 법원에서 드물게 탈시설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틴스코이로 보내진 율리아와 카쨔는 법원에서 자신이 시민으로 살아갈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당사자로서 그들의 이야기는 재판장에서 쉽게 지워진다. 국가는 그들에게 덧셈 뺄셈 질문을 하고, 기억력 측정을 위한 시험을 보며 심지어는 자해 여부를 확인하기...
미국
재클린 잭 개리스
다큐멘터리
6/04(일) 20:10, 6/03(토) 17:00
87'
여느 날처럼 친구들과 길을 걷던 씨씨는 지나가던 백인들의 혐오발언에 시비가 붙는다. 씨씨는 자신을 공격하려는 남성을 막고자 들고 있던 가위로 그를 찌르게 된다. 그녀에겐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경찰과 언론은 그녀의 피부색과 지정성별에만 주목할 뿐이다. 생존자 씨씨는 살인마 크리샨이 되어, 트랜스 여성임에도 남성 전용 감옥에 갇힌다. 이것은 씨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씨씨를 통해 유색인종 성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차별을 묵인하지...
한국
안창규, 박수현, 박종필, 김환태, 김태일,주로미, 문성준
다큐멘터리
6/03(토) 18:30
198'
<망각과 기억2:돌아 봄>은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 민간 잠수사,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가장 마지막에 ‘승선’해서 가장 마지막에 탈출했던 생존자의 목소리가 세월호 참사 당시의 장면을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형제자매를 잃은 유가족의 이야기 ‘오늘은, 여기까지’가 세월호 특별법과 특조위 구성 과정을 짚어낸다. 민간 ‘잠수사’의 실종자 수색 활동은 진실의 인양과 관련한 첨예한 정치 대립을 보여준다....
한국
김은석
다큐멘터리
6/03(토) 20:50, 6/04(일) 13:00
60'
“설마설마했다.”, “상식적인 게 지켜졌으면 좋겠다.” 그지없이 순박하다. 자본을 가진 자들은 감사납게 이 순박함을 파먹으며 배를 불려왔고 불리고 있다. 애초 사유화돼선 안 될 온갖 공공재와 정보를 틀어쥐고, 마치 자신들이 취득한 것처럼 휘두르며 그 속성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참으로 죄악감을 지니고 있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더욱 흉측하다. <우리는 오늘도> 이 영화는 수십 년간 꾸려온 우리 삶의 터전과 일상이 어느 날...
미국
딘 스페이드
다큐멘터리
6/04(일) 15:20
57'
이스라엘은 동성애자들의 ‘안전한’ 피난처이자 호모포비아가 없는 곳이라고 자국을 선전한다. 하지만 무지개색은 때때로 덧칠하기 좋은 빛깔이자, 무언가를 감출 수 있는 색이 된다. 성소수자는 물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은 안전한 천국이 아니다. 신의 이름을 빌려 시작된 점령과 학살이, 핑크빛으로 세탁까지 되면 더더욱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성소수자의 존재와 인권을 ‘동원’하고, ‘소비’하는 시도는 텔 아비브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