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별Artists in Wonderland

한낮의 별Artists in Wonderland

한낮의 별Artists in Wonderland의 스틸사진
감독
사토 마코토
상영시간
93'
제작국가
일본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1998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촬영:타시마 세이조,오츠 코시로제작:야마가미 테츠지로,쇼 코시로 '수즈카케 워크샵 그림 클럽'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보퉁의 사람들은 아니다. 식물을 이미지화하는 데 남다른 재주를 보이는 수지 타카시. 그는 정신지체자이다. 캔버스 위에 목탄으로 화분을 이미지화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그의 그림세계다. 그리고 나머지의 사람들도 각자의 특징으로 캔버스를 수 놓는다. 색 위에 색을 덧입힘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나타내는 사람, 누드화의 개념을 바꿔놓는 사람, 찰흙을 빚어 독특한 인간의 얼굴을 표현하는 사람, 끊임없이 써대는 편지를 통해 무엇인가 이야기 하려는 사람 등등 각자 자신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부분을 다양한 형식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소제목의 하나처럼 '그렇고 그런 6인의 전시회'는 오히려 내용면에서 매우 역설적이다. 이렇게 여러 사람의 주인공이 만들어 내는 작품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도 아닌 바로 자신들을 위한 작업이다. 이 작품은 여러 개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각 화면은 주인공의 그림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며 나중엔 그 결실을 보는 데까지 애정을 보인다.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그들의 축제는 자신들을 위한 전시회를 열면서 절정에 이른다. 이 작품이 따뜻한 이유는 우리의 시선을 깊이 있게 해주고, 그들의 생각이 조용한 몸짓으로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사람을 사람답게 바로 보는 깨달음에 있다. 그들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고 자신들만의 축제를 즐기는 아주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자체로서 즐겁고 신난다.

감독소개

사토 마코토

1957년 히로사키에서 출생. 동경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 <Innocent Sea>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1992년에 <Living in the Agano>로 일본 교육부에서 수여하는 New Artist Award, 선댄스 도쿄 그랑프리, 벨포트 국제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Kasama 영화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얼마 전 <mirror Named Daily Life>를 펴내기도 했다.

인권해설

전체 국민의 10% 정도인 450만 명의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장애를 입고 살아가고 있다. 교통 사고, 산업 재해, 환경 문제 등으로 후천적 장애를 입은 사람이 장애인의 95%가 넘는다. 헌법 제34조(생활보장 등)는 국가의 사회 보장 정책에 대한 책임을 명시하여 장애인 복지를 보장하고, 장애인 관련법과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장애인의 형식적인 사회 참여 기회는 넓어졌으나 실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1995년 인구보건연구원에서 발표한 장애인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재활 치료를 받아보지 못한 장애인은 70%나 되었다. 또 1994년부터 장애인의 의무교육을 보장하고 있지만 1996년 6월 현재 특수 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 수는 13.8%(4만 8,073명)에 불과했다. 96년 월평균 실업율이 2.1%일 때 장애인 실업율은 27.8%에 이르렀는데 IMF 체제 1년이 되는 올해 겨울의 상황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996년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펴낸 <장애인복지증진방안연구>에 따르면 장애인들 중 과반수 이상인 57.2%가 평소 여가 활동이나 문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체·시각·청각 장애인 612명 조사). 하지만 높은 관심에 비해 장애인의 91.4%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다고 답함(복수응답)으로써 거의 대부분이 대중 매체에 의존하여 집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음악 감상/노래 부르기/악기 연주 등이 60%, 독서/글쓰기가 56%, 운동/등산/낚시 47.6%, 비디오 보기가 40%, 여행 34.9%, 장기/바둑 32.1% 등이었다.

장애인의 교육, 취업 등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기본 문제조차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문화·여가 활동을 말한다는 것이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화 활동 등은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정상화'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더없이 소중하다. 교육, 취업 등의 기본적 문제 해결과 함께 문화 활동 등에 대한 보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수경/인권운동사랑방>

스틸컷

한낮의 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