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의 모임 : 민중의 힘

가난한 자들의 모임 : 민중의 힘

가난한 자들의 모임 : 민중의 힘의 스틸사진
감독
상영시간
30'
제작국가
태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1997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태국은 오랜 군사독재로 인한 권위주의 지배와 IMF체제에서 3백만에 으르는 대량 실업, 부의 불평등으로 특징지어지는 대표적인 아시아 국가이다. 1932년 청년 장교와 민간 관료들이 합세한 쿠데타를 통해 입헌 군주제 국가가 된 이래 태국에서는 17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했고, 국회가 4년 임기를 채운 것은 네 번에 불과하다. 쿠데타, 군부 독재, 헌정 중단이라는 단어를 빼고는 태국 정치를 설명할 수가 없을 만큼 정권의 도덕성, 정책의 투명성, 산업 구조의 건전성, 사회의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산업의 기반도 없고, 화교계 자본을 제외하고는 민족 자본이 거의 없는 태국의 총 인구 6천만 명 중 60%를 차지하는 농민들은 경제 개발 정책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되어 1 : 19에 이르는 도농간의 소득 격차와 농지 박탈, 부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타이틀이자 IMF로 대변되는 초국적 자본과 국가에 대항하는 민중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가난한 자들의 모임(Assembly of the Poor)'은 40여 년 동안의 태국의 경제발전·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되어온 사람들의 네트워크이다. 국가가 산업화라는 기치하에 농촌 가정의 생존이 달려 있는 강과 삼림을 사회 간접 시설 건설이라는 명목으로 민중들로부터 빼앗아감에 따라, 농촌 사회는 전차 붕괴되었다. 결국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이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하고 있다. 그러나 부당하고 부패한 관료 체제하에서 이루어진 정부의 무분별한 계획에 의해 피해를 입은 민중들의 정당한 요구는 해답을 얻지 못했다. 1995년 12월 10알 국제 인권의 날에 태국에서는 가장 강력한 민중 운동 조직이 만들어진다. 댐 건설, 토지와 삼림에 얽힌 분쟁, 정부의 사회 기반 시설 건설 계획, 빈민가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착취당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6개의 네트워크 대표들이 모인 것이다. 나흘 위인 1995년 12월 14일, 콩치암 지역 우본 라차타니의 단카오 마을에서는 민중이 국가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발전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팍물 선언(Pak Mool Declaration)을 채택한다. 아시아 유럽정상회담(ASEM)에 참석한 25개국 정부에 대륙간 경제 협력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에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던 '가난한 자들의 모임'은 1997년 1월 25일부터 여섯 개의 민중 조직 네트워크가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전개한다. 민중들이 겪고 있는 121가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도록 압력을 넣은 동시에 농업권리법, 정보권리법, 지역삼림법 등 각종 사회 문제의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상의 개선과 정치적 개혁을 권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 2만여 명의 민중들의 99일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것이다. 민중에 의한 최장기간의 투쟁이자 인내와 비폭력 시위의 선례로 기록될 이 투쟁을 통해 태국의 민중들은 자신들의 힘에 의한 새로운 태국의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이끌어냈다.

감독소개

인권해설

스틸컷

가난한 자들의 모임: 민중의 힘 스틸컷